[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극장영화 흥행역사를 새로 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한국 극장가도 집어삼켰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개봉일인 4일부터 이틀간 전국 34만4693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너의 이름은'은 1000년 만에 혜성이 지구로 근접하면서 몸이 뒤바뀐 타키와 미츠하의 이야기다. 꿈에서 몸이 바뀐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에서 아련한 사랑을 느끼지만 자신으로 돌아오면 이름을 잊는 기이한 체험을 반복한다. 이들의 풋풋한 로맨스는 혜성이 다가오는 날 거대한 반전을 보여주며 객석의 감성을 강하게 뒤흔든다.
세계를 신카이 마코토 신드롬에 빠뜨린 '너의 이름은'은 '마스터'라는 큰 작품과 대결에서 당당히 승리해 눈길을 끈다. 비록 '마스터'가 600만 가까이 스코어를 올리는 동안 티켓파워가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병헌, 강동원이 출연한 대형 한국영화를 이기기는 분명 쉽지않다.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성적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아성에 도전하는 '너의 이름은'이 한국에선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8월 일본에서 개봉해 여전히 상영 중인 '너의 이름은'의 누적관객 수는 1700만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공연한 '패신저스'도 15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순항 중이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겨울 관객을 설레게 한 '라라랜드'는 예매율이 한자릿수로 내려가며 세력이 약화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