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청산 마무리.. 해운시장 현대상선 '1강' 재편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0:31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0:31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 등 핵심자산 처리 마무리
법원, 청산 판단 유력... 현대·SM상선 중심 시장
근해선사와 협력으로 아시아 시장 경쟁력 제고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이 보유한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이 이달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 매각이 종반부를 향해 달려가면서 한국 해운업계는 현대상선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 DB>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자산 매각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아시아·미주노선 영업망을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최종 매각했고, 롱비치터미널은 이달 안으로 미국 법원의 허가가 나오면 MSC(스위스 선사)-현대상선측에 넘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13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한진해운의 청산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달 9일 설명회에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1조8000억원이나 존속가치는 없다고 밝히면서 청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원이 청산 명령을 내리게 되면 국내 1위, 세계 7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은 설립 4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청산 업무는 최근 여의도 본사를 떠나 서울 염창동 소재 빌딩으로 옮긴 한진해운 존속법인이 이어갈 방침이다.

한진해운의 미주 영업망을 인수한 SM그룹은 별도법인인 SM상선을 통해 영업을 이어간다. 지난 5일 잔금납부를 완료했고, 준비 작업을 거쳐 오는 3월 초에 첫 출항할 계획이다. 선대 규모는 약 12척으로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 보다 훨씬 적다.

반면 회생에 성공한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 동맹인 2M 가입에 이어 국내 근해선사인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유창근 사장은 지난달 말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2~3년 내에 다른 글로벌 경쟁사 보다 2~3%P의 이익률을 더 내겠다"며 5년 후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내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선대를 개편하고, 터미널 인수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진해운의 스페인 알헤시라스터미널을 인수한 데 이어 MSC가 인수하는 롱비치터미널 계약도 기다리고 있다.

또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근해선사와 협력해 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선박을 공유하면서 신규 시장도 개척하기로 했다. 기존 영업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해운은 한진해운 자리를 현대상선이 대체하면서 일부를 신생회사인 SM상선이 유지하는 구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근해선사들은 현대상선 등 원양선사와의 협력으로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규모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1위 선사인 머스크는 최근 기업인수(M&A)를 통해 점유율 18.4%의 초거대선사로 부상했고, 일본 선사 3곳은 컨테이너 부문을 합병해 통합법인 출범을 준비중이다.

또한 오는 4월부터 2M+현대상선, 오션, THE 얼라이언스 등 해운동맹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운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실장은 "그간 원양선사와 근해선사간 영업권이 분리되면서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가 제한적이었으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면서 보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