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아시아 인터넷은 '트럼프 무풍지대'…IB들 "네이버·텐센트 사라"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1:38

"인터넷 기업, 2017년 아시아 주요 성장 엔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일 오후 2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보호 무역주의자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교역 정책에 아시아 수출기업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만큼은 트럼프 역풍을 피해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초고속 통신망이 확장되고 첨단 산업이 부상함에 따라 인터넷 기업들은 올해 아시아를 주도할 주요 성장 엔진으로 평가됐다. 그만큼 유망한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란 얘기가 된다.

2일 자 닛케이아시안리뷰 지는 아시아 통신시장에서 설비투자가 크게 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도 다수 투자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인터넷 기업의 경쟁이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엔 아시아 인터넷 기업 주가가 트럼프의 당선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이는 가치 평가 관점에서는 좋은 곳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IB 분석가들과 닛케이는 한국 네이버와 중국 텐센트를 주된 성장 기업으로 제시했다. 그 외에 IB 분석가들은 중국의 웨이핀후이(唯品會, Vipshop.com), 시나(新浪 Sina.com), 호주의 카세일즈닷컴(www.carsales.com.au), 중국의 넷이즈(網易, NetEase.com, 163.com),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를 유망 기업으로 꼽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네이버(NAVER)

네이버의 스노우(Snow)와 네이버 쇼핑 그리고 네이버 페이가 회사 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노무라의 안젤라 홍 분석가는 네이버 주가가 지난해 3분기 예상을 밑돈 실적과 정치적 위기로 지난해 9월 고점에서 약 15% 하락한 상태지만, 이는 앞으로 성장 여건을 감안할 때 투자 기회가 될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스냅챗의 기업공개가 스노우의 가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스노우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페이라는 두 플랫폼이 온라인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 수 있다는 진단이다. 홍 분석가는 네이버에 매수 의견을 내놓고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 웨이핀후이(Vipshop)

중국 온라인 쇼핑몰 브아아이피숍의 판매 전략 변경이 기대된다. 브아이아피숍의 주가는 2015년 4월 고점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왔다. 회사 주가는 성장 둔화로 지난해에만 약 25% 하락했다. 회사는 신규 사용자에게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며 성장 강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평균 수익을 악화시켰고,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고객보다 소비 성향이 높은 고객들로 타겟층을 변경했다. 노무라의 지아롱 시 분석가는 전략 변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 분석가는 회사의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forward PER)이 5년 평균 35배를 크게 하회한 17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내놨다.

◆ 시나(Sina)

시나에 대한 투자 이유로 중국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웨이보에 대한 지분 가치 증대 기대감이 제시됐다. 시나는 웨이보의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 웨이보의 지난 3분기(9월 말 종료) 순익은 지난 1분기보다 7배 증가했다. 시나의 비(非) 웨이보 사업 부문 역시 광고 수입 증가로 3분기 수익을 냈다. 시나 주가는 지난해에만 약 33% 상승했지만, 웨이보 상승률 112%에는 크게 못미쳤다. 맥쿼리의 웬디 황 분석가는 시나의 막대한 현금과 웨이보에 대한 지분 가치가 회사 주가에 대한 하방 위험을 제한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2%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을 점쳤다.

◆ 카세일즈닷컴(Carsales.com)

호주의 온라인 자동차 기업인 카세일즈닷컴 주식도 저가 매수에 나서볼만 하다는 조언이다. 카세일즈닷컴의 주가는 회사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자동차 금융 사업부 스트래톤(Stratton)의 부진으로 지난해 8월 고점에서 17% 하락했다. 회사는 스트래톤의 2017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액과 순익이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CS)의 프레이저 맥리쉬 분석가는 스트래톤의 부진이 회사의 핵심 사업부에 대한 부진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면서 핵심 사업부의 매출 성장은 2017년 회계연도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 넷이즈(NetEase)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온라인 게임회사 넷이즈에 대한 순익 증가 기대와 저렴한 주가가 투자 이유로 제시됐다. 넷이즈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는 지난해 10월 고점에서 약 1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기술주 기피 현상과 위안화 약세도 부담 요인이었다.

하지만 HSBC의 치창 분석가는 회사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신규 게임 수요에 힘입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한 회복 흐름을 증명할 것으로 봤다. 치창 분석가는 올해 회사 순익이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주가는 19%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넷이즈의 주가수익배율(PER)은 약 15배로 경쟁사인 텐센트의 29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주요 격전지로 부성함에 따라 알리바바를 비롯한 바이두 텐센트 등 주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콘텐츠에 대한 지출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CS의 에반 주 분석가는 이 가운데 알리바바가 경쟁 업체보다 빠른 속도로 온라인 콘텐츠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지출 규모는 140억위안으로 예상됐다.

알리바바는 소셜 미디어와 게임 분야에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텐센트와 경쟁해야 하지만, 회사 주가는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산업을 고려할 때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PER은 23배인 반면, 텐센트는 29배를 기록하고 있다. 노무라의 시 분석가는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은 중장기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가가 4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