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전용폰 '쏠 프라임' '미니폰' 출시로 시장 공략
[뉴스핌=심지혜 기자] 이통사들이 연초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전용폰 카드를 꺼내들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40만원대 스마트폰 ‘쏠 프라임’, KT는 신용카드 크기의 초소형폰 ‘미니폰’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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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 프라임’은 SK텔레콤이 알카텔모바일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이다. 정식 출고가는 43만3400원이며 최대 공시지원금은 28만5000원이다. 밴드 데이터 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에서는 26만4000원, 밴드 데이터 세이브(월 3만2890원) 요금제에서 20만원이 지원된다.
사양은 일반 삼성 슈퍼아몰레드 QHD(2K) 디스플레이 5.5인치 크기 ▲램(RAM) 메모리 4GB ▲내장 메모리 32GB ▲1.8㎓ 옥타코어 프로세서 ▲후면 카메라 1600만 화소 등이다. 중저가폰에서는 드문 지문인식 기능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스마트폰으로 새해 포문을 열었다면 KT는 작은 크기에 10만원대 가격으로 맞선다.
KT의 전용폰 '미니폰(포시 모바일의 마이크로XS240)'은 3G 데이터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며 출고가는 13만2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모든 요금제에서 출고가와 동일한 13만2000원이 지원된다.
성능은 LTE 스마트폰보다 다소 떨어진다. 2.45인치 디스플레이에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512MB 램 메모리 ▲4GB 내장메모리이며 SD카드를 추가도 가능하다. 무게는 52.7g으로 가볍다. 배터리 용량도 650mAh로 일반 스마트폰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적다.
업계는 이처럼 기 출시된 스마트폰 대비 브랜드, 디자인 등에서 차별점을 가진 전용폰이 시장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은 53만569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6만2362건) 보다 4.7% 줄었다. 같은해 11월(62만7615건)과 비교하면 14.6% 감소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이통사들은 연말에도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스마트폰 출시가 뜸한 새해가 이통사들이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는 전용폰 출시 시기로는 괜찮다"라며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찾지 않는 이들에게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