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닥터키친, 당뇨음식에 '맛' 얹는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31일 17:16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07:14

조리법 개발로 당뇨환자 음식 '맛있게' 만드는데 주력
신뢰성 위해 임상실험 진행...향후 고혈압·암환자용도 개발

[뉴스핌=심지혜 기자] 라면, 떡갈비, 김치찌개 등 당뇨병 환자라면 입에도 못 댈 음식들을 '맛있고 몸에 좋은 식단'이라고 내미는 엉뚱한 회사가 있다.

스스로를 '당뇨 식이요법 해결사'라고 자평하는 닥터키친은 당뇨 식이요법 연구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환자들을 위한 음식을 판매,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뇨는 500만 명이 앓고 있는 질병으로 식단은 저염식과 채소반찬이 주를 이룬다. 자극적인 음식맛에 길들여져있던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식단을 바꾸게 되니 좋은 것 아니냐'고 볼 수 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음식'을 먹는 것은 실제로 힘든 일이다.

<사진=닥터키친>

닥터키친의 시작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의지가 약하거나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 이들에게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는 식단을 맛과 영양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하게 만들자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박재연 대표는 "당뇨 환자 음식이 맛 없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으면서 누구도 개선책을 내놓지 않는 것 같았다. 단순 저염식이거나 다이어트용 음식을 변환한 것들이 다였다.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닥터키친의 음식들은 안전한 식재료와 고도화된 조리법으로 만들어져 환자들의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고 맛까지 담보할 수 있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단은 의학적 검증 아래 짜여졌다. 대한당뇨병학회(KDA),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유수 선진 연구기관 연구 결과를 기초로 의학적, 영양학적 기준도 준수했다.

닥터키친은 실제 올해 1월부터 진행한 자체 테스트 결과, 참여 환자의 90%이상의 혈당이 안정권으로 관리됐으며 최대 30%까지 혈당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임상시험까지 했다. 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가 이를 주관하고 있으며 연내 효과 및 시사점에 대한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와는 개인 유전자(SNP) 맞춤형 식단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도 앞두고 있다. 

음식은 호텔 출신 요리사들이 직접 개발한 370여개로 다양하며 여기에는 국내·외에서 발굴한 대체 식재료와 조리법이 활용됐다. 음식은 반조리 형태로 제공돼 5~15분 이내의 시간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사진=닥터키친>


닥터키친은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타 매달 20~30%씩 성장했고, 12월 기준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닥터키친은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8월 케이큐브벤처스·오스트인베스트먼트·HG이니셔티브로부터 총 1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재연 대표와 닥터키친 R&D 연구팀은 자체 스터디와 노하우에 기반한 저술·강의 활동과 함께 식이진단 툴(Tool)을 개발하고 있다.

당뇨환자의 식이요법 실천율과 향후 당뇨병의 추이를 예측하는 프로그램 ‘DDRT(Diabetes diet risk test)’의 베타 버전 개발을 마친 상태로 카톨릭대학 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약 천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 동안 축적해 온 연구결과 및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자에 기반한 맞춤형 식이요법, 고지혈증·고혈압·비만·암 등 타 질병군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닥터키친은 내년 손익 분기점을 넘긴 후 2년 뒤 3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더 많은 당뇨 환자들이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닥터키친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연 닥터키친 대표.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