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이진국 사장이 하나금융투자 사장 취임(3월) 이후 첫 정기인사에서 임원 상당수를 교체하는 등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2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연말 계약이 만료되는 임원 21명 중 절반에 달하는 10명이 이번 인사에서 옷을 벗는다. 또 외부에선 2명의 고위임원이 영입됐는데 모두 이 사장 친정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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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하나금융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진국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늦게부터 올 연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임원 20여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한 직후 인사결과를 통보했다. 이 결과 이진혁 부사장을 비롯한 계약 만료 임원 21명 중 절반인 10명이 해임됐다.
외부에선 리테일그룹장으로 박석훈 부사장과 홀세일본부장으로 강민선 전무를 영입했다. 두명 모두 이 사장의 친정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이다. 이로써 하나금융투자 임원 31명 중 3분의 1에 달하는 10명이 자리를 떠나게 됐으며 4개 그룹장(IB, S&T, 법인, PIB) 모두 전격 교체됐다. 이 같은 파격 인사에 임직원 모두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나금융투자 임원 A씨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이진국 사장이 임원들을 대상으로 개별인터뷰를 진행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며 “IB나 S&T 등 실적이 괜찮았던 부문도 있었는데 이와 상관없는 인사결과가 나와 다들 당황해하는 눈치”라고 전했다.
직원 B씨 역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라 직원들 모두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노조 역시 이번 인사를 두고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이진국 사장의 포석이 깔린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진국 사장은 2004년 굿모닝신한증권 시절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한 것을 비롯 2009년에는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으로 오르는 등 정통 신한맨으로 꼽혔었다. 취임 이후에는 미래전략팀장 등 2명의 신한맨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상용 노조위원장은 “내부에도 인재들이 충분히 있는데 이번에 다시 낙하산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라며 “취임 이후 8개월 동안 신한 출신 인사가 4명 영입됐는데 회사의 미래 전략이나 비전을 제시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 측은 이날 책임경영을 위한 혁신인사 차원에서 기존 4개부문을 ‘3개그룹’으로 슬림화하고 ‘홀세일본부’를 신설하면서 그룹장과 홀세일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고 밝혔다. 리테일 및 홀세일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선 경쟁사 영업전문가를 영입,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