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코스닥 상장 중국 기업인 로스웰은 기존 전방산업인 중국 내 상용차 수요가 개선되고 전기차 부품 실적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스웰의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 매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로스웰은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성장한 428억원이 예상된다. 중국 시장에서 상용차의 전장·공조부품과 전기버스용 배터리팩·모터제어기 등을 생산하며 신규사업인 전기차 사업이 외형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전기차 관련 매출 확대만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판단하지만 신사업 외에도 기존 사업의 전방산업인 중국 내 상용차 업황 턴어라운드(실적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상용차 수요는 올해 초까지 과잉공급과 정부 투자 축소로 침체기를 겪고 있었지만 대당 화물량 적재 규제와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강화,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정책 효과로 지난 7월 이후 두 자리수 증가세로 반전에 성공한 것.
로스웰이 다수의 중국 상용차 업체에 전장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내년 상용차 부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성장한 113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로스웰의 상용차 전장부문 매출 비중은 54%에 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는 전기차 부문도 확연히 저평가돼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전기버스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수준으로 상장 당시 매출 발생이 기대됐던 포통(Foton)과 중퉁버스향 납품이 소폭 지연됐지만 계획에 없던 신규 업체로 매출이 다변화되고 있다.
그는 "여기에 전기차 한 대당 탑재되는 아이템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