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삭제 기준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공정성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운영 기준에 의해 법령에 따라 행정기관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삭제결정을 하거나, 법원 판결문에 따라서만 조치한다"고 해명했다.
2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12년부터 정부가 요청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순위에서 삭제·제외하는 지침을 만들어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네이버는 해명자료를 통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인위적으로 추가하거나 제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100% 기술적 제어가 불가능한 부분은 외부에 공개한 기준에 따라 모니터링을 통해 검색어 노출을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삭제·제외 기준은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란 점도 강조했다.
네이버는 "공개한 기준은 내부 기준이 아니며 대법원 판결 등에 따른 회사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준"이라며 "이 기준은 포털 다음도 동일하게 갖고 있으며 양사 모두 외부에 이를 공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이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지난 3월 발족한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은 실시간 검색어 시스템 개편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상황을 살피자는 의견에 개편이 보류됐다.
네이버 측은 "실시간 검색어 조작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합리적 기준과 투명한 운영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네이버>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