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18명을 태운 리비아 여객기가 납치돼 섬나라 몰타에 비상착륙했다. 어린이와 여성 등 25명의 승객이 풀려났지만, 여전히 90명 이상의 승객이 인질로 잡혀 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각) 리비아 세바에서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던 아프리키야 항공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몰타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몰타는 트리폴리와 불과 350km 거리다.
범인들은 몰타 당국이 파견한 협상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우선 여성과 어린이 등 승객 25명을 풀어줬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여성과 어린이로 구성된 첫 번째 승객 그룹이 현재 풀려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납치된 여객기가 긴급 착륙하면서 이곳에서 이륙하거나 착륙하려는 항공기는 모두 취소되거나 회항했다. 이미 착륙한 비행기들은 활주로에서 대기 중이다.
리비아의 안보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납치된 여객기가 운항 중일 때 기장이 트리폴리 공항의 관제탑에 비행기 납치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후 관제탑과 여객기 사이의 교신은 끊겼다.
보도에 따르면 수류탄을 소지한 두 명의 납치범이 승객들을 위협하고 있으나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