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1.96%) 오른 51.90달러에 마감해 한 주간 0.8%가량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9달러(2.20%) 상승한 55.2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 1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내년 3차례 인상 시사 이후 랠리를 펼쳐온 미 달러화가 잠시 주춤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뉴욕 원유선물시장 마감 무렵 0.15% 떨어진 102.87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에 성공한 점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화 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감산 합의도 실제 이행돼야 하기 때문에 유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 WTI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5달러에서 57.50달러로 상향하고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도 56.50달러에서 59달러로 높여 잡았다.
콘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래디 수석 전략가는 "유가가 오늘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달러가 대체로 잠잠하기 때문"이라며 "내년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이것은 수요에 이롭다"고 말했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토머스 핀론 이사는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배럴당 50달러를 테스트하러 가격이 내려갔지만 지켜졌고 시장은 OPEC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로 지지되고 달러 강세는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