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 전설'의 이민호, 전지현이 술을 마셨다.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푸른바다의 전설'의 이민호가 전지현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15일 방송한 SBS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유일하게 전지현(심청 역)의 언어를 이해하는 신린아(유나 역)가 이민호(허준재 역)의 집으로 왔다. 신린아는 학교를 가지 않았고 인형뽑기를 하던 전지현이 아이를 데려온 것이다.
신리아는 학교를 왜 안갔느냐고 묻는 이민호에 "학교만 가면 난 초능력이 생겨요. 애들이 아무도 절 못 봐요. 말도 안 걸고. 그래서 학교 안 가도 돼요. 어차피 아무도 몰라요. 내가 안 가도"라고 우울해했다. 이민호는 "애들이 왜 그러는데"라고 물었고 신린아는 "난 다른 애들이랑 다르니까. 사는데도 다르고 엄마랑만 살고 그런 것들. 사람들은 원래 자기랑 다르면 싫어하는 거 아니예요?"라며 속상해했다.
이때 전지현은 마음속으로 '나도 달라. 나도 다르다는 걸 알면 허준재도 날 싫어하게 되겠지. 떠나겠지'라고 혼자 생각했다. 이에 신린아는 "언니가 왜 달라요? 다르면 왜 허준재라는 아저씨가 떠나요? 싫어해요?"라고 물었다. 전지현은 자신의 말을 알아들은 신린아에 놀랐고 이희준은 "방금 너 들었냐"라며 의문을 가졌다. 전지현은 "언니방 갈래?"라며 아이를 데려갔다.
이민호는 이희준과 신원호에 "둘 다 못들었지? 방금 꼬맹이가 한 얘기"라며 당황해했다. 전지현은 '난 먼데서 왔어. 그래서 나도 외로워. 남자 하나 보고 여기까지 왔거든'이라고 텔레파시를 보냈다. 이를 신린아를 다 이해했다. 전지현은 "절대로 말하지마. 네가 말했잖아. 사람들은 자기랑 다르면 다 싫어한다고"라며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민호는 문소리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이희준, 전지현도 동행했다. 이민호가 사업가로 오해하고 있는 문소리는 잘보이기 위해 이민호가 좋아하는 집밥 요리를 준비했다. 이민호는 연기를 하다가 계란말이를 맛보고는 엄마가 해준 계란말이가 생각났다. 문소리의 집에서 집안일을 해주는 사람이 자신의 친엄마인줄 모르는 이민호가 친엄마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신혜선의 집인줄 모르고 있던 이희준과 이민호는 신원호의 연락을 받고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이민호는 이희준에 "그걸 몰랐어? 다 망칠뻔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이희준은 "가족관계 증명서에 시누이는 안 나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지현은 "다 거짓말이야?"라고 물었다. 마음 속으로 "너 사기꾼이야?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그래 나 거짓말하는 사람이야. 남 속이고, 속여서 돈 벌고. 난 그런 사람이야. 그게 내 비밀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네 비밀은 뭔데?"라고 물었고 심청은 '내 비밀은 내가 너랑 다르다는 거 내가 인어라는 거'라고 텔레파시를 보냈다.
이에 이민호의 눈빛은 흔들렸다. 이를 본 이희준은 "무슨 말도 안하고 두 사람 눈싸움 하고 있어?"라고 했다. 이때 전지현은 '넌 내가 누군지 알면 떠날거야. 그래서 나는 최선을 다해서 안 들키고 싶어'라고 마음 속으로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이희준에 "형, 방금 쟤 이야기 들었어?"라고 물었고 이희준은 "말을 하지도 않고 입을 떼지도 않았는데 무슨 말을 들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심각해졌다.
전지현은 홀로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다. 이민호는 전지현을 찾으러 방으로 갔지만 그는 없었다. 이민호는 전지현과의 과거 기억을 떠올렸고 그가 인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