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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일수록 잘 자야"…커지는 고가 침대 시장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14:20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14:20

수천만원짜리 고가 침대 잘 팔려…10% 넘는 성장률…숙면 중요성 강조

[뉴스핌=한태희 기자] 고가 침대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 위기감이 높아는 상황이지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침대는 인기다. 힘들 때 일수록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심리가 투영된 결과다.

1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최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 침대시장이 올해 10% 넘는 성장세 기록 중이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등 침대 전문 회사 제품 뿐만 아니라 한샘 등 종합 가구사가 내놓은 프리미엄 침대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지난 9월 내놓은 '에이스 헤리츠'가 대표적이다. 매트리스 가격이 소형차 가격과 맞먹는 2000만원대지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매트리스와 헤더까지 포함해 에이스 헤리츠가 꾸준히 나가고 있다"며 "현장 소비자 체험존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가 지난 9월 고가 침대 '에이스 헤리츠'를 출시했다.  <사진=에이스침대>

이보다 앞서 고가 침대를 내놓은 씰리침대도 순항 중이다. 씰리침대는 지난 상반기 '크라운쥬얼' 침대를 내놨다. 가격은 3000만원대. 크라운쥬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씰리침내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35% 늘 것으로 기대했다.

시몬스와 한샘도 프리미엄 침대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시몬스와 한샘은 각각 '뷰티레스트 블랙', '사일런나잇'을 출시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블랙 출시 두달만에 30억원 넘게 팔렸다"고 했다.

침대 시장에서 '고가 잠자리 전쟁' 계속되는 건 숙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샘이 자체 조사한 결과 소비자는 가구를 택할 때 디자인과 기능을 먼저 본다. 가격은 구매 평가 요소 7개 항목 중 5번째 고려 대상이다.

한 가구사 관계자는 "장년층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도 고가 침대를 혼수로 구매한다"며 "한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기 때문에 혼수 예산보다 고품질을 먼저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이 보약이란 말이 부쩍 늘었는데 숙면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례는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침대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1조원이 넘는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후발 가구사들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업계에선 고가 침대 시장 규모를 약 1000억원 안팍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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