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핀테크 고속 성장에 전통은행 위기감 확산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6:40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6:43

결제뿐만 아닌 송금과 재테크에서도 은행 위협

[뉴스핌=이동현기자]모바일 결제 산업의 급성장과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혁신으로 중국 전통 은행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은행권이 새로운 금융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핀테크 업체의 금융 혁신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의 금융 산업이 더딘 발전은 대형 국유 상업은행 중심의 금융 환경과 제도의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도 금융 산업에 대해 혁신과 개혁보다는 규제 중심의 정책을 견지했다. 그결과 덩치가 큰 대형 상업은행들은 정부의 지원 아래 서비스 혁신보다는 대출을 통한 '이자 장사'에 주력했다.반면 소비자의 금융 생활 편리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소홀했고, 은행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갈수록 커졌다. 입출금, 송금 등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에서도 은행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핀테크 상품과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빠르게 확산됐다. 스마트 폰만 있으면 결제, 송금, 재테크 등 왠만한 금융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백화점 등 고급 상점은 물론 길거리의 작은 노점상에서도 현금 없이 모바일 결제로 소비를 할 수 있어 '현금 없는 사회'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자료=매일경제(每日經濟)>


◆ 은행 간편 결제 서비스 개시 시장 점유율 확대는 역부족

모바일 결제는 핀테크 산업 중 성장세와 영향력 확산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다. 이미 일상 소비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은행 결제시스템을 제치고 주요 결제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금융 플랫폼 ‘룽360(融360)’의 조사에 따르면 53.3%의 응답자가 결제 시 알리페이 혹은 위챗의 모바일 결제를 선택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은행 카드 결제를 선택한 응답자 비중은 22.9%에 불과해 은행들에게 고심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중 은행들도 간편 결제 시스템인 산푸(閃付,Quick Pass)서비스를 개시해 핀테크업체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대응하고 있다.

산푸(閃付,Quick Pass)는 비접촉 방식의 결제 방식이고 교통카드를 스캔하는 것처럼  카드 IC칩이나 스마트 폰에 내장된 카드를 스캔하면 서명과 비밀 번호 없이도 결제가 가능해 기존의 카드보다 대폭 결제가 간소해졌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은행의 간편결제는 신규 POS 기기의 도입이 필요해 유통업체에게 부담이 가중된다고 분석했다. 또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POS기기는 현재까지 2000만대에 불과해 보급률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알리페이와 위챗의 결제 시스템은 기존의 소프트웨어로 결제가 가능해 호환성이 매우 높아서 중소상인들도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바이두(百度)>


◆ 핀테크 송금 및 재테크 분야에서도 은행 위협 

또한 핀테크 업체들은 송금, 재테크와 같은 과거 은행들이 독점했던 금융 분야에서도 위협이 되고 있다.

‘룽360(融360)’ 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금 송금시에도 알리페이와 위챗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72.3%에 달해 은행의 전통적인 업무영역에서도 핀테크 업체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재테크 분야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총자산에서 은행예금 비중이 20%이하라고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신세대인 21-35세 연령대에서 은행을 통해 재테크를 하는 비중이 불과 18.71%로 나타나 시중 은행에게 미래 성장전략에 대한 심각한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이런 핀테크 업체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시중 은행들이 2016년초부터 모바일 금융, 온라인 무료 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업계 전문가는 은행들도 기술 발전으로 인해 서비스 원가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룽 360’(融360) 의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환경이 금융 고객의 이용 패턴을 변화시켜 핀테크를 통해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이 이미 주류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또 은행들이 무료 금융 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적절한 조치이지만 모바일 핀테크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결제 시장에서 은행들이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인민대학 금융 연구원 둥시먀오(董希渺)는  “모바일 결제분야에서 은행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 전통 금융기관인 은행의 변화는 매우 파급력이 크고 전체 온라인 금융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결제는 중요한 금융 서비스 분야이지만 현재 은행의 경쟁력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는 것은 시기상조이다"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