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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빈자일등'으로 김진태 의원에 '일침'…노혜경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인용

기사입력 : 2016년12월07일 21:16

최종수정 : 2016년12월07일 21:16

JTBC ‘뉴스룸’에서 불경 ‘빈자일등’과 노혜경의 시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가 등장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빈자일등으로 김진태 의원에 일침…노혜경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인용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7일 방송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불경에 나오는 ‘빈자일등’과 노혜경의 시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가 등장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왕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부처에게 공양을 했다. 이 중에 난타라 불리는 여인은 너무나 가난해서 아무것도 봉양할 수 없음을 한탄하다가 결국 하루종일 일한 품삯으로 등불 하나를 봉양했다. 그런데 그 등불이야말로 그 많은 등불 가운데 홀로 꺼지지 않고 새벽까지 밝게 타고 있었다. 부처는 말했다. ‘비록 사해의 바닷물을 길어다가 붓거나 크나큰 태풍을 몰아온다 하여도 그 불을 끌 수 없다. 그 등불을 보시한 사람은 자신의 재산과 마음을 진실하게 바쳤기 때문이다’고. 광장에 나온 시민들은 바로 그 난타의 등불과 같았던 거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그 말을 그래서 사람들은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그 촛불들이 안고 간 사람들. 지난 주말 청와대 100m 앞까지 걸어간 세월호의 부모들은 오래 참았던 숨을 내뱉듯 긴 울음을 밖으로 꺼내놓았다. 그 애끓는 시간들은 지금도 1분, 1분 지나가고 있는데 비밀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보안이란 방패 뒤에 숨어서 혹은 모른다는 말 뒤에 숨어서 길을 막고 있다. 300명이 넘는 생명들이 물속으로 가라앉던 바로 그 시간, 모두가 황망함과 두려움에 몸을 떨었던 그 시간에 벌어졌다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추측들.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암담함을 이야기하는 시민에게 그 암담함을 선사한 장본인은 담담함을 입에 올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손석희 앵커는 또 “이번 주말 시민들은 또다시 촛불을 들 거다. 금요일의 결과가 어찌 나오든 간에 그것이 광장이 원했던 유일한 목표는 아니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들인 난타의 등불은 불경에 나오는 빈자일등이었다. 가난한 자의 등불 하나. 간절함이 모였으니 꺼지지 않은 등불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날은 저물고 어깨는 허물어지고 어둠은 짙어가는 밤,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라며 노혜경의 시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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