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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이 청와대 약품 구매 논란에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JTBC '썰전'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썰전’ 유시민이 청와대 의약품 구매 해명에 대해 분노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전격 분석’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시민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국소 마취제를 광범위하게 쓴다. 치과에서 주사 치료 전에 쓴다”고 운을 뗐다.
이때 전원책은 “그런데 의사들 얘기로는, 이 엘라 5% 크림 같은 경우에는 성형이나 미용으로 쓴다는 얘기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태반주사가 150개가 나오고, 감초주사가 100개 나오고, 백옥주사, 마늘주사가 나왔다면. 청와대는 국가의 일에는 관심이 없이 대통령의 미용에만 관심을 가진 집단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전원책은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주름이 펴지고, 이런 것은 우리가 폄하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업무까지 만약에 내팽겨치면서 개인의 미용에만 집중을 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역시 “청와대 약품 구입 목록을 보면서 3가지 문제가 보인다. 첫 번째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나, 전문의약품, 비아그라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건 특정 환자에게 처방을 하는 것이다. 기관에 처방하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는 이걸 왜 국가 예산으로 샀느냐는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전원책은 “청와대 해명은 경호원 등 청와대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태반주사, 감초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를 샀다는 것 아니냐. 고산지대를 갈 때 경호원들 위해 비아그라도 사고, 팔팔정도 샀다는 것”이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런 것을 의학적 전문용어로 ‘헛소리’라고 한다. 개인이 사용할 것이라면 이것들이 국가필수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돈으로 사야 한다. 월급 많이 받잖아!”라며 분노했다.
한편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