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시범사업 후 단계적 확대
[뉴스핌=김은빈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잔돈을 돌려받을 때 동전 대신 선불카드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1일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구현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편의점에서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동전사용 및 휴대에 따른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없는 사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은이 올해 6~9월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동전없는 사회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이 50.8%로 반대 23.7%를 압도했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갖추어진 전자금융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동전의 유통을 줄여 국민 불편을 완화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이 우선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이유는 소액, 단품 거래가 많고 선불카드 충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있기 때문이다. 현재 편의점에서 사용 중인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충전방식이 편의점 종업원이나 고객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시범사업에 대한 거부감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시범사업의 효과가 입증되면 업종 및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면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