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네이버, 펜션검색 서비스 유료화..수익화 나서

기사입력 : 2016년11월30일 13:21

최종수정 : 2016년11월30일 14:57

네이버페이로 펜션 실시간 예약하면 11% 수수료 부과
"중개시장 룰 안에서 검색 플랫폼 강화"..소상공인 부담 우려도

[뉴스핌=이수경 기자] 네이버가 펜션 검색을 유료로 전환하고 수익화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펜션 실시간 예약'에서 확정된 예약 건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유료서비스를 내놨다.

네이버 모바일에서 '안면도 펜션'을 검색하면 네이버 실시간 펜션예약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모바일 검색 결과>

펜션 실시간 예약은 '안면도 펜션', '강화도 펜션' 등 [지역명+펜션] 키워드 조합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펜션을 알려주는 검색 서비스다.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일정, 가격, 시설로 필터링해 예약 가능한 펜션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모바일 통합검색 결과에만 노출되고 있다. 향후 PC 검색에도 반영될 예정으로, 그 시기는 미정이다.

이용자가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통해 예약하면 네이버 몫(매출연동 수수료)은 7.26%다. 네이버페이 결제 수수료를 포함하면 사업주는 최대 11%를 제외한 나머지 몫을 가져가게 된다. 결제 수단별 수수료는 계좌이체 1.65%, 신용카드 3.74%, 가상계좌 1%(최대 275원), 보조결제 3.74%다.

네이버 펜션예약 검색결과 이외 영역에서 발생하는 예약에 대해서는 매출연동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업체명을 직접 검색하거나 지도, 플레이스를 통해 예약이 발생하면 네이버페이 결제수수료만 부과되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역 펜션 예약을 중개하거나 예약 솔루션을 갖춘 이들과 제휴를 맺고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네이버 플레이스와는 달리 사용자가 결제 후 실시간 예약확정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펜션 예약에 한정해 예약 수수료를 붙인 이유는 펜션 예약 중개 시장과 검색 플랫폼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기존 네이버 마이비즈니스를 통해 등록된 지역 정보는 '플레이스'에 한데 모여 표시됐다. 마이비즈니스는 사업주가 무료로 지역 정보를 등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정보 관리 도구다.

그러나 사업체 정보를 빠르게 확보코자 자체예약 시스템을 갖춘 회사와 예약 관련 제휴를 맺으면서 수수료 균형이 깨졌다. 업계 관행상 숙박 중계 수수료가 통상 15% 내외인 것에 반해 네이버 마이비즈니스는 네이버페이 수수료를 제외하면 사실상 무료였다.

이에 네이버는 매출연동 수수료를 내기로 약정한 마이비즈니스 사업자와 제휴사 콘텐츠를 실시간 펜션 예약으로 한데 묶어 모바일에 우선 노출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 매출 수수료를 연동한 사업주는 상위 검색 노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원치 않은 사업주는 네이버 마이비즈니스를 통해 기존 방식대로 매장 예약 및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예약 수수료를 무료화한다면 기존 예약 대행 및 중개 사업자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이라며 "예약 대행 및 중개 등 해당 시장의 룰(수수료율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검색 플랫폼에 들이는 원칙을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펜션예약이 네이버예약의 첫 수익화 시도라는 점에서 봤을 때 다른 카테고리로도 수수료 연동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O2O 제휴 영역으로 내세웠던 먹고(맛집), 자고(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등), 꾸미고(헤어샵, 뷰티샵 등), 놀고(주차장 등) 등 4 영역의 카테고리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향후 다른 카테고리에도 예약 수수료가 부과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중개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와 함께 해야 한다면 그 그 시장을 해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일축했다.

'안면도 펜션'을 검색하면 광고, 네이버 펜션 실시간 예약, 카페, 뉴스, 플레이스 순으로 노출된다. 정보성 콘텐츠가 최하단으로 밀린 셈이다. <사진=네이버 모바일 검색 결과>

일각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이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각을 표하고 있다.  검색 상단에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광고를 하거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안면도 펜션'을 검색하면 광고, 네이버 펜션 실시간 예약, 카페, 뉴스, 플레이스 순으로 노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에는 예약 수수료를 내야만 모바일 상위 검색에 걸어준다는 의미가 아니겠냐"며 "기존 검색광고 상품과 수수료 모델이 한데 섞이면서 이용자는 물론 업계 혼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