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억원 충당금 환입
[뉴스핌=김지유 기자]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넘긴 선박금융(선박담보부 대출) 에 대한 담보 선박 4척을 매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은행은 한진해운에 대한 선박금융의 원금 및 이자 등 총 368억원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국내외 공개매각 입찰을 추진해 왔다. 홍콩 소재 해외선사를 담보선박 매수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24일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까지 보유한 4척의 선박을 인도하고 대금을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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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해운> |
이번 선박 4척의 총 매각가격은 미화 약 5860만달러(원화 약 670억원)이다.
이 중 우리은행은 368억원, NH농협은행 94억원, SC로이프라이머리인베스트먼츠가 94억원 등을 회수하게 된다. 나머지 금액은 후순위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돌아 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입찰초기부터 선박 4척을 함께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개별매각에 따르는 시간적, 물리적 비용을 최소화했다"며 "이번 우리은행 선박매각 성공은 다른 금융기관들의 선박 매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선박금융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136억원 쌓아둔 바 있다. 이번 선박 매각으로 대손충당금 136억원은 특별이익으로 반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