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현대증권 매각 과정.. 임종룡 "원칙 따랐을뿐"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13:33

최종수정 : 2016년11월16일 17:30

野, KB금융에 현대증권 고가매각 의혹 제기
임종룡 "결과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앞으로 구조조정 못한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정무위원회 야당 의원들 일부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최순실 게이트 연관성 의혹과 관련해 현대증권 매각과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원칙대로 따랐을 뿐 결과만 놓고 얘기한다면 향후 구조조정 추진이 어렵다며 날을 세웠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체적으로 산업경쟁력 측면에서는 현대상선보다는 한진해운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었다”며“ 서별관회의로 인해 한진해운을 살리려던 기조가 뒤집힌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펴낸 보고서를 인용했다.

이 보고서에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중 하나를 살린다면 한진해운을 살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 의원은 현대상선이 현대증권을 고가에 매각한 것이 상황을 뒤짚는 키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대증권은 일본계 사모펀드(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에 6500억원에 매각하려던 것이 불발된 뒤 갑자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가격(1조2500억원)으로 KB금융지주에 고가 매각됐다는 얘기다. 이 시기 한진해운은 내년까지 1조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해야 했지만 현대상선과 달리 처분할만한 자산도 마땅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종룡 위원장은 “현대를 살릴 것인가 한진을 살릴것이냐 판단해 본 적이 없다”며 “원칙을 세워놓고 상황에 따라 각각의 정리 방안이 정해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대증권 매각 문제를 언급하며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대증권의 매각 과정을 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부분이 많다"며 ”고가의 매입과 현대저축은행을 KB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시간도 다른 승인에 비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임 위원장은 “현대증권을 비싸게 팔았다고 지적하시는데 현정은 회장이 현대상선과 관련한 지분을 거의 감자했다”며  “무슨 혜택을 줬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원칙을 왜 이렇게 세웠는지 혹은 원칙대로 왜 안했냐를 질문하시면 달게 받겠지만 원칙을 세우고 했는데 결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앞으로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