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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로 투입된 '경제부총리'임종룡은 누구?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11:21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1:26

조정능력 탁월….."업무 디테일 강하고 따뜻한 성품"
"농협지주회장 시절 시골현장 곳곳 방문"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업무수행 능력 뿐 아니라 직원들·대외관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무적인 면에서 매우 꼼꼼하고 디테일하지만 직원들에 대한 스킨십이 강하고 따뜻한 성품 역시 임 위원장의 또 다른 '장점'이라는 평가가 많이 나온다. 이러한 업무능력과 성품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기획재정부 1차관 당시에도 '장관 1순위'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왔다.

특히 장관직(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을 마치고 민간 금융회사인 NH농협금지주 회장으로 이동했을 당시에도 농협중앙회장과 껄끄러운 관계를 잘 풀어내 뛰어난 조정능력을 보여줬다.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사진=뉴스핌DB>

2013년 당시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임종룡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2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에 대해 "중앙회장과의 연결고리 역할도 잘 했지만 대외 관계, 내부 직원 상하관계 등에서 흠잡을 데가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행장은 임 부총리의 성품을 알 수 있을 만한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당시 임종룡 회장은 전국 곳곳에서 직원들이 편지를 보내면 일일히 답장을 써서 보내주곤 했습니다."

이 행장은 "(임 회장은) 금융을 맡았지만 노동조합, 해운조합까지 안챙기는 곳이 없었다"면서 "농협은 골짜기에 영업망이 있는데 한달에 한번씩 시골 현장을 방문하는 약속을 꼭 지켰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업무적인 면에서 임종룡 부총리 내정자는 "매우 꼼꼼하고 실시간으로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위원회 내 1급 간부는 "(위원장님은) 디테일을 잘 챙기고 잘 알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가고 이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위원장이) 웬만한 수치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금융위 내 국장급 간부도 "보통 위원장님 주재 하에 주요 사안에 대해 (비공식) 회의에 들어가면 워낙 챙기는 것이 많기 때문에 1시간은 기본으로 넘는다"고 말했다.

임 부총리 내정자는 1959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엘리트 관료 코스를 모두 거쳤다. 그리고 지난 정부 말기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실장을 지냈다.

이후 2013년 6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이후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농협금융자산은 311조원까지 확대됐다.

이어 지난 해 2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해 조선·해운업 등 기업 구조조정을 이끌었고 안심전환대출 등 가계부채의 질적인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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