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성 격차 144개국 중 116위
[뉴스핌=이고은 기자] 남녀의 임금 및 노동 격차가 평등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170년이 걸릴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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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은 "2016년 글로벌 젠더 갭" 보고서에서 성별에 따른 임금 및 노동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난해 크게 둔화했으며, 남녀의 경제적 평등이 170년 후에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통계학자들은 지난해에만 해도 성별에 따른 경제적 격차가 118년 후에는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연간 성별 격차 지수에 의하면 성별격차가 좁혀지는 속도가 최근들어 느려지고 또 일부 국가에서는 역으로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같이 추산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와 핀란드는 1을 평등으로 봤을 때 각각 격차가 0.874와 0.845로 144개 국가 중 교육, 건강, 생존, 경제적 기회, 정치적 권한의 평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노르웨이와 스웨덴, 르완다, 아일랜드, 필리핀, 슬로베니아, 뉴질랜드, 니카라과가 뒤를 이었다.
일본이 0.66으로 111위, 우리나라는 0.649로 116위를 각각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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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젠더 갭_한국 <자료=세계경제포럼> |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예멘과 시리아(0.567), 사우디아라비아(0.556), 이란(0.516)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연간 평균 임금은 1만778달러(한화 1220만원)로 남성 연간 평균 임금 1만9873달러(한화 2250만원)의 약 절반인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남녀 경제적 격차가 가장 크게 줄어든 나라는 니카라과(12% 축소)였다. 그 다음이 네팔, 볼리비아, 슬로베니아(각각 11% 축소), 프랑스, 카메룬(각각 10% 축소), 아이슬란드(9% 축소), 에콰도르, 인도, 나미비아(각각 8% 축소)였다.
WEF의 전 세게 양성 불평등지수는 2006년에 양성 불평등 수준의 정도와 그 개선 추이를 살피기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 지수는 각 나라의 양성 격차를 경제, 교육, 건강, 정치 분야에서 비교해서 도출되며, 각국의 수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