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글로벌 사우스 진출 교두보로 부상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부,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으로 '제29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1997년에 시작해 올해 29회차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Márcia Donner Abreu) 주한 브라질 대사를 비롯한 주한 중남미 대사단 9명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 동향과 유망 분야, 진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중남미는 세계 인구의 8%인 약 7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으로, 글로벌 사우스 진출의 교두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페루, 콜롬비아, 중미 6개국과 차례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역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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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부,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제29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상품 교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을 넘어 AI·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그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라며 "특히, 중남미 각 국가가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 핵심 광물의 가치사슬 고도화에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남미 시장의 미친 영향과 내년도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개정 가능성에 따른 멕시코 시장의 위기 및 기회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내년도 중남미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중남미 주요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며 진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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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부,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29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포럼 이후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주재로 주한 중남미 대사단과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한 간담회 자리가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칠레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 16명의 주한 중남미 대사단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도화엔지니어링 ▲LIG 넥스원 등 중남미에서 활약 중인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참여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윤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주한 중남미 대사단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올해 중남미팀과 상파울루 사무소를 신설해 회원사들의 중남미 진출 지원을 위한 조직 역량을 보강하고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