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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약발 시들한 웹젠, '뮤레전드'·'아제라'로 반전 노린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6일 14:30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14:30

5년 만에 지스타 나들이…온라인·모바일 대작 2종 출품

[뉴스핌=최유리 기자] 실적 효자 노릇을 하던 '뮤' 효과가 시들해진 웹젠이 신작 '뮤레전드'와 '아제라:아이언하트'(이하 아제라)로 반격을 노린다. 두 대작을 선보이기 위해 5년 만에 지스타 나들이에도 나선다.

26일 웹젠은 양재동 L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6'에 출품하는 신작 2종을 소개했다.

온라인 게임 뮤레전드가 행사의 막을 열었다. '뮤온라인' 출시 16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레전드는 전작의 인기 요소들을 계승했다. 여기에 '시공의 틈', '정령의 제단', '루파의 미궁'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 온라인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RPG(역할수행게임)의 재미를 모았다는 설명이다 .

지난 25일 글로벌 버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뮤레전드는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쟁작보다 빠른 출시와 뮤 IP(지적재산권)를 앞세워 흥행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사진=웹젠>

김태영 웹젠 대표는 "온라인 게임의 침체기라고 얘기하지만 다양한 플랫폼으로 다가갈 수 있는 IP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뮤가 가진 영향력은 여전히 온라인 시장에서 건재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준범 뮤레전드 사업팀장 역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흔들리지 않겠다"며 "좀 더 빠르게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 첨병은 아제라가 맡았다. 아제라는 국내 개발사 '팀버게임즈'가 개발하고 웹젠이 선보이는 중세 판타지풍 MMORPG다. 고품질의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연출, 호쾌한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내달 17일 지스타에서 이용자 대상 첫 선을 보인 후 12월 테스트를 거쳐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에선 현지화를 통해 내년 2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두 대작을 앞세우면서 한 풀 꺾인 매출 성장세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웹젠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활로를 찾았지만 기존 성장 엔진이 식어가는 상황이었다.

<뮤레전드 이미지=웹젠>

실제로 웹젠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11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증가에 비해 영업익은 316억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18.9% 감소한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4%와 37.7% 감소한 538억원, 1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392억원)을 17.9%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이 15.0% 감소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는 모바일게임 '전민기적', 웹게임 '대천사지검' 등 중국 로열티로 구성되는 '뮤'의 해외 매출이 빠진 결과다. 뮤 매출은 지난 2분기 31% 감소한 446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온라인과 모바일, VR(가상현실)로 게임의 플랫폼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한국 게임도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며 "웹젠은 해외와 국내 모두 역량 강화하기 위해 노력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내달 열리는 지스타에서 아제라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대를 마련한다. 전시장 내  '뮤레전드 3면 파노라마 영상관'에서는 비공개 시네마틱 영상을 관람하고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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