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215번째 자연인을 소개한다.
26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아내의 건강을 위해 살아가는 산중 사랑꾼 황춘식(65)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황춘식 씨는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네 발로 산을 기어올라야 하는 상황에서도 아내를 위한 약초를 캤다. 일반 항암제의 1만 배에 달하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그라비올라부터 와송, 비파나무, 고수, 송담 등을 캐고 기르며 낙원을 가꿔가고 있다.
과거 아내에게 첫 눈에 반해 두 번째 만남에 청혼을 하고 만난 지 3개월만에 결혼에 성공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자연인. 그러나 결혼 5년쯤 아내가 자궁암 판정을 받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연인은 돈을 벌기 위해 쿠웨이트 건설 현장에 나가 있었다.
아내는 타국에서 고생하는 남편을 배려해 암 소식을 알리지 않았고, 3년만에 돌아온 자연인 앞에는 피골이 상접한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연인은 힘들었던 시기에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경제적으로라도 풍족하게 해주기 위해 건설현장을 전전하며 더욱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추락사고를 당하며 1년여 병원에 있었고 척추가 골절돼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자연인은 아내에게 집이 될 순 없다는 생각에 산을 찾았다. 그러나 산중생활을 선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적같은 변화가 찾아왔다. 네 발로 기어오르다시피 하면서 조금씩 산을 오르니 척추의 통증도 사라지고 어느순간 네 발로 걷고 있었다. 그때 자연인은 남은 인생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살 것을 다짐했다.
이후 자연인은 집 주변 곳곳에 항암에 좋다는 그라비올라, 초코베리, 와송, 민들레, 비파나무, 고수 등을 심기 시작했다. 4년 동안 산중을 누비며 젖버섯, 송담, 창출, 야관문 등 몸에 좋다는 약재들을 채취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그는 젊은 사람보다 더 빠르게 산을 누빌 수 있게 됐고, 그의 아내 역시 몰라보게 건강해지고 있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26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