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배우로 새출발한 아이돌 물결…제2의 황정음, 누가 될까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09:17

최종수정 : 2016년10월20일 09: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우로 전향한 시크릿 출신 한선화, 포미닛 출신 허가윤, 남지현, 권소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난주 아이돌 멤버들의 소속사 이적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시크릿을 탈퇴한 한선화가 화이브라더스와, 포미닛 전 멤버 허가윤과 권소현이 BS컴퍼니, 935엔터와 각각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의 소속사 이적은 사실 놀라운 일도, 새로운 일도 아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몸을 옮기는 게 자연스러운 업계 흐름이다. 다만 이들의 이적에는 눈에 띄는 차이점이 하나 있다. 새 소속사가 배우 매니지먼트라는 것. 즉, 이들의 움직임은 단순 소속사 이적이 아닌 배우로 전향을 의미했다. 직장인에 빗대자면 이직이 아닌 전업인 셈이다.

한선화의 새 둥지가 된 화이브라더스만 봐도 그렇다. 화이브라더스는 김윤석, 유해진, 주원, 김상호, 유승목, 이동휘 등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회사다. 허가윤이나 권소현의 새 소속사는 물론, 포미닛의 또 다른 멤버 남지현과 계약 논의가 오가는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후배 육성을 목적으로 정우성, 이정재가 설립한 배우 전문 기획사다.

카라 출신 한승연·박규리·구하라, 엠블랙 출신 이준, 나인뮤지스 출신 민하, 애프터스쿨 출신 유소영·이주연, 에프엑스 출신 설리, 티아라 출신 류화영 등 이들보다 먼저 그룹을 탈퇴, 배우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배우로 새출발한 이들도 수두룩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이들의 배우 전향 성공 여부와 가능성이다. 

영화 '부산행'에 출연한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 <사진=NEW>

사실 요즘은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시대다. 앞서 언급한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그룹 탈퇴 전까진 대표적인 ‘연기돌’로 불렸다. 이 말을 짚고 가는 건 연기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리 낯선 그림은 아니라는 걸 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룹 타이틀을 완전히 떼는 순간 대중의 잣대는 냉정해진다. 연기돌 때와는 온도 차가 크다. 그룹명이 영광스러운 훈장에서 떼기 힘든 꼬리표가 돼버리는 것도 이때다. 원더걸스 탈퇴 후 BH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키이스트에 몸담은 안소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안소희는 얼마 전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그는 일곱 명의 주연 배우 중 홀로 연기력 논란을 자초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은 “원더걸스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감쌌다. 연기가 대단히 훌륭했다고 보진 않지만, 연상호 감독의 말에는 제법 동의한다. 안소희가 원더걸스라는 이유로 과소평가 받은 건 사실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 활약 중인 배우 한승연과 류화영, 안방극장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아이돌 출신 배우 서현진과 황정음(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JTBC '청춘시대', tvN '또 오해영', MBC '운빨로맨스' 방송 캡처>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그 방법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후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만나는 것, 단 하나뿐이다. 식상하고 융통성 없는 FM 방식이지만, 이게 현실이다. 

아주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배우에 한 발짝 다가간 이들이 이미 존재한다. 한승연과 류화영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청춘시대’에 나란히 출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꼼꼼한 사전 준비로 연기는 전작들에 비해 훨씬 안정돼있었고, 캐릭터는 제 몸에 딱 맞았다. 자연히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 보면, 황정음이라는 좋은 예도 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 황정음은 이를 주무기로 로맨스(혹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 섭렵에 나섰다. 실제로 이후 황정음이 출연한 드라마 ‘비밀’(2013), ‘킬미, 힐미’(2015), ‘그녀는 예뻤다’(2015), ‘운빨 로맨스’(2016)는 모두 히트했고 그는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으로 만들며 대표 로코퀸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 연예계 한 관계자는 “배우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무대 위 잔상을 모두 잊게 해줄 만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맞춤옷을 입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비중이나 작품 버짓은 그 후 문제다. 물론 연기력이 기반이 돼야 하는 건 당연하다. 기초가 없는 상황에서 욕심만 부려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동시에 자신이 더 이상 아이돌의 멤버가 아니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