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옥도령(59)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12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지난날의 아픔을 잊고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 옥도령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옥도령 씨는 소나무 숲 아래 마련해 놓은 텐트를 비롯해 크고 작은 바위로 둘러싸인 연못, 손수 쌓아 올린 돌탑, 집 주변을 수놓은 50여 종의 아기자기한 꽃 등 아름다운 낙원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그는 결혼도 하기 전 27세의 나이에 생각지도 못하게 아빠가 됐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전도유망한 학생이었던 그는 학업을 포기한 채 가장으로서 일터로 향했다.
채소 가게에 들어가 허드렛일부터 시작한 그는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지독하게 일한 결과, 얼마 지나지 않아 농수산물 도매상 사장이 될 수 있었다. 대형마트, 백화점, 항공사 등 큰 업체들과 거래하며 성공의 길을 달렸다. 매일 새벽마다 농산물 경매장을 찾고 좋은 물건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 산지를 다녀야했지만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돈을 제때 주지 않는 거래처들이 늘어났고, 돈을 받으러 찾아간 곳은 이미 문을 닫고 자취를 감춘 뒤였다. 그렇게 떼인 돈이 자그마치 3억 원이었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도 나빠졌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가 하면 밥도 넘길 수 없었고, 오십견으로 팔조차 들어올리기 힘들었다.
결국 그는 인생의 쉼표가 필요해 산으로 향했다. 그는 "일찍 선택하길 잘 한 것 같다. 아마 몸이 더 나빠진 상태에서 산에 오려고 했으면 오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12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