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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조장 '공항가는길' 기억상실 '쇼핑왕 루이' 지지부진…승기 잡은 '질투의 화신'

기사입력 : 2016년10월15일 13:42

최종수정 : 2016년10월15일 13:42

수목극 드라마 전쟁 중인 '질투의 화신' '공항가는길' '쇼핑왕 루이'(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SBS·KBS·MBC>

[뉴스핌=이지은 기자] 김하늘의 4년 만의 복귀작이자 결혼 후 첫 작품인 KBS 2TV ‘공항 가는 길’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굴욕을 맛보고 있다. MBC ‘쇼핑왕 루이’도 서인국, 남지현 등 떠오르는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맥을 못 추고 있다. 이 가운데 동시간대 꼴찌로 시작했던 SBS ‘질투의 화신’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순수한 사랑?…단순 불륜 조장 ‘공항 가는 길’
지난달 21일 첫 방송한 ‘공항 가는 길’은 시작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하늘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이슈가 됐고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라는 시놉시스 역시 궁금증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일각에서는 ‘두 번째 사춘기’가 ‘불륜’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설마’가 ‘역시나’로 바뀌었다. 이 드라마는 극중 김하늘(최수아 역)과 이상윤(서도우 역)의 사랑을 그린다. 문제는 두 사람이 각각 신성록(박진석 역), 장희진(김혜원 역)과 부부로 설정됐다는 거다. 

'공항 가는 길'이 김하늘과 이상윤의 러브스토리를 그려 불륜조장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KBS 2TV '공항 가는 길' 캡처>

‘공항 가는 길’은 김하늘과 이상윤의 사랑을 ‘불륜’이 아닌, 서로를 향한 위로며, 절절한 사랑이라고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되레 두 사람의 감성에 대한 멜로를 표현할수록 ‘불륜 미화’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청률도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 시청률인 9.1%(10월 6일 방송분) 이후 현재는 7.4%(14일 방송분)으로 곤두박칠 쳤다.

물론 ‘공항 가는 길’은 아직 이야기가 초반부인 만큼,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풀려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가정이 있는 두 남녀의 만남을 아름다운 사랑으로만 표현하는 것은 짙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진부한 전개…기억상실 걸린 ‘쇼핑왕 루이’
‘공항 가는 길’이 불륜조장, 불륜미화라면 ‘쇼핑왕 루이’는 진부한 전개가 발목을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기억상실에 걸린 재벌 서인국(루이 역)과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남지현(고복실 역)의 청춘 로맨스이기 때문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재벌남이 우연히 산골 처녀와 사랑에 빠지고, 다시 기억을 되찾게 된다는 설정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흔히 등장하는 빤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시작 전부터 "식상하다"는 푸념이 나왔다. 결국 새로운 것 없는 스토리 전개에 첫 방송 시청률도 저조했다. 5.6%로 시작한 시청률은 3회분(28일 방송) 7.0%으로 1.4%P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억상실에 걸린 재벌집 남자 서인국과 시골소녀 남지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쇼핑왕 루이' <사진=MBC '쇼핑왕 루이' 캡처>

또 낚시성 예고에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자극적인 장면이 본방송에서는 비중이 적거나 아예 편집된다는 것. 또 방송 말미에만 스펙터클한 전개가 이어지고,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전개는 유치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은 점차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쇼핑왕 루이’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빤한 로맨스물로 남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악녀 없는 로코…로맨스 코믹 삼각관계 ‘질투의 화신’
‘질투의 화신’은 초반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MBC ‘W(더블유)’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가 끝나고 점차 상승세를 보였고, 현재는 동시간대 1위를 계속해서 지켜내고 있다.

또 현재 경쟁 수목극 ‘공항 가는 길’과 ‘쇼핑왕 루이’가 부진을 겪는 틈을 타 자체 최고 시청률 13.2%(10회, 9월 22일 방송분)를 기록했다. 사실 시청률 상승에 가장 큰 몫을 한 것은 바로 주연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이다. 그 중에서도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남성 유방암을 주제로 연기를 펼치는 조정석(이화신 역)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질투의 화신'에서 삼각관계에 놓인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조정석, 공효진(표나리 역), 고경표(고정원 역)의 삼각관계를 코믹하게 그려낸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더불어 삼각관계를 방해하는 흔한 ‘악녀’가 없다는 것도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의 러브라인과 감정변화에 초점을 두며 몰입도를 높인다. 또 극에서 조정석의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장치를 곳곳에 숨겨놔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수목극이 각자 다른 장르와 전개로 마니아층의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다. 과연 중반부에 접어든 ‘질투의 화신’이 끝까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공항 가는 길’과 ‘쇼핑왕 루이’가 굴욕을 벗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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