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일본 은행권 붕괴를 예상한 매도 베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자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일본 은행권이 주요 헤지펀드들의 순매도(short)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관련 '롱숏펀드(Long-Short fund)'로 유명한 호스맨(Horseman)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경우 시즈오카은행과 야마구치금융그룹, 산인고도은행이 특히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호스맨의 샤넌 맥코나기 펀드매니저는 이미 고령화와 인구 축소로 타격을 입고 있는 일본 은행들이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운용하는 펀드는 지난 8월까지 14%의 수익을 올려 이날까지 15%가 밀린 토픽스지수와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
그는 “현재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일본이 가장 좋은 '숏베팅' 대상”이라며 “수 년 내로 파산하는 일본 은행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증권사인 모넥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오츠키 나나는 “BOJ가 금리를 더 내리면 일본 은행들의 수익은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토픽스 은행업종지수는 올 들어 28%가 하락해 33개 산업지수 다음으로 최하위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은행 부문은 전자업종 다음으로 활발히 매도 대상에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