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판매량이 줄지 않아 선방했지만, 기아차의 경우 8% 가까이 급감했다.
1일(현지시각) 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51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했다.
일반 승용차 판매가 60만983대로 12.6%나 감소한 반면 SUV를 포함하는 경트럭 판매는 91만1573대로 2.5% 증가했다.
작년에 자동차 신규 판매량이 175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서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6년간 경기회복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제는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판매는 미국 소매판매의 5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두고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브라이언 비졸드 포드자동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위기를 벗어나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던 시기를 벗어났다"며 "자동차 판매량이 아직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 아주 부정적인 소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유가와 저금리, 높은 소비자 신뢰수준 등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느리더라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8월 중 7만201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엘란트라 소형차는 판매량이 7% 줄어든 반면, 산타페 SUV는 판매량이 35% 급증했다. 기아치는 5만4248대를 팔아 7.9% 감소율을 나타냈다. 일반 승용차 판매가 16.6% 감소한 가운데 SUV와 같은 경트럭 판매는 11.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들어 8월까지 누적으로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가 각각 1.3% 및 3.8% 증가했다. 일반 승용차 판매가 각각 6.8% 및 5.0% 감소한 반면 경트럭 판매는 각각 30.8%, 22.3% 증가세를 보였다.
8월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5만6429대를 팔아 5% 감소했고, 포드도 21만4482대로 8% 감소했다. 닛산은 12만4638대로 6.5% 줄었으며, 혼다와 도요타도 각각 4%, 5%씩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