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이통3사가 글로벌 스포츠 축제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하 리우올릭픽)’ 생중계를 통해 모바일 IPTV 트래픽 향상을 꾀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기가 시청이 어려운 새벽 시간에 몰려있고 하이라이트의 경우 압도적인 플랫폼을 구축한 포털에 밀려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7일, 닐슨코리아와 TNMS 등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상파 리우올림픽 중계 방송 평균 시청률은 7~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축구(14.6%) 등 국민적 관심이 큰 경기 시청률은 10%를 넘어서지만 그 외 중계는 6%에 머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시차 때문이다. 브라질과의 시차가 12시간에 달해 현실적으로 생중계를 시청하기란 쉽지 않다. 14%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올림픽 축구 8강 경기 역시 한국시간 일요일(7일) 오전 7시라는 여유로운 시간덕이 크다.
국가 대표팀의 부진도 시청률 하락의 주요 요인이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기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는데, 이런 추세라면1984년 LA 올림픽 이후 32년만에 최악의 성적이 우려된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지만 이벤트 성격이 강한 올림픽의 특성상 선수단의 부진이 관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심 올림픽 효과를 기대했던 이통3사의 모바일 IPTV 트래픽 상승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이통3사는 ‘옥수수(SK브로드밴드), ’올레tv모바일(KT)’, ‘LTE비디오포털(LG유플러스)’를 통해 리우올림픽 실시간 중계 및 하이라이트, 관련 VOD를 제공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올림픽 중계로 인한 트래픽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모바일 IPTV 트래픽이 기대만큼 증가하기 위해서는 모바일로 생중계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지만 올림픽에 대한 국민 관심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는 포털에 밀린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상파와의 협상 결렬로 생중계는 하지 않고 하이라이트 영상만 제공한다.
시차로 인해 시청자의 대부분이 하이라이트를 보는 상황에서 추가 가입을 하고 별도 앱을 실행해야 하는 모바일 IPTV보다는 인터넷 접속만으로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포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네이버 리우올림픽 하이라이트 주간 TOP 5의 시청수는 237만~128만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콘텐츠 확보와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는 중계를 옥수수는 리우올림픽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옥수수 자체의 기본 트래픽 수준 등은 공개하지 많아 모바일 IPTV 올림픽 생중계의 파급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올림픽 중계 이후 종전 수치에 비해 최대 150% 이상 트래픽이 증가했으며 평균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평균 트래픽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