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며 산에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소개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 속에서 영원한 사랑을 지켜가는 자연인 서명원(65)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서명원 씨가 살고 있는 곳은 물이 차면 길이 끊겨 1년에 몇 달은 배를 타고 다녀야 한다. 불편할 수도 있지만 17년 전, 처음 이 땅을 사고부터 지금껏 애정을 가지고 가꿔왔다.
그는 아내와 함께 노년을 보내기로 약속한 이 땅을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폐자재를 이용해 손수 집을 짓고, 마당에 일일이 보도블록을 깔고, 텃밭에 온갖 채소와 과일을 심었다. 그러나 지금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아내의 사진만이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아내는 유난히 산을 좋아했고, 그래서 노년에는 함께 산에서 살기로 약속했다. 17년 전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 가꾸기 시작했고, 6년 전 퇴직하자마자 이곳에 자리잡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망태기를 건지려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아내는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자연인은 어디든 보이는 아내의 흔적들 때문에 괴로워했지만, 또 그 흔적들 때문에 살아가고 있다. 그는 "산에 남아있으면서 아내 손때 묻은 걸 더 예쁘게 꾸며놓으면 아내가 더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17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