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성장 둔화, 악재 아닌 호재" - 페섹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14:45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14:45

시진핑 ‘중대기로’…과감한 개혁 필요할 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를 알리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우려의 시선이 늘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에게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아시아 편집장인 윌리엄 페섹은 중국 지표 결과만 두고 본다면 우려스러울 수 있으나, 이는 수출 제조업에서 내수 중심으로 한 '균형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이야 말로 더욱 단호한 개혁 조치가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표 소화에도 ‘균형’이 필요 

얼마 전 발표된 중국의 1월~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모두 증가 속도가 둔화되며 예상을 하회했다. 하지만 공개된 지표들만으로는 중국 경제 상황을 비관하기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UBS가 중국 은행 7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부터2015년까지 부실 대출 2710억달러 가량을 정리했고 완충자본은 940억달러 정도 추가로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중국 경제 규모가 20조달러 정도에 부실대출은 6800억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취한 조치는 미비한 수준이지만 건전성 개선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 환영할 만한 결과다.

비생산적인 인프라 프로젝트에 오랜 기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던 중국 국유기업들의 숫자가 줄고 투자 성과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중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페색은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신규 건설 프로젝트나 투자에도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시진핑 개혁, '중대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블룸버그>

중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 가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물론 갈 길이 멀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 부채 규모는 총 25조달러 정도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4%에 육박한 수준이며,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좀비기업들의 악성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페색은 지금이야말로 시진핑 주석의 개혁 정책이 중대기로에 선 시점이라며, 성장 둔화와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에 지레 겁먹어 다시 부양 카드를 꺼내 들기 보다는 오히려 과감한 개혁 조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중국 정부는 개혁 개선이 나타날 만한 시점에 다시 부양 조치로 선회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작년 여름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듯이 중국 정부의 행보 하나하나가 상당한 파급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다음 선택이 조심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페색은 시 주석이 추가 개혁을 위해 좀 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투자자들 역시 당장의 부양을 기다리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의 균형 재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