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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한동근X최효인이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1위에 등극했다. <사진=MBC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듀엣가요제’ 한동근X최효인이 폭발적인 무대로 1위에 올랐다.
5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듀엣 무대를 펼치는 바다, 알렉스, 한동근, 데프콘, 김경호, 스테파니, 라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무대를 꾸민 이는 바다 팀. 바다는 이원갑과 함께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원곡의 시원함에 달콤한 분위기를 더해 새로운 버전의 ‘바다의 왕자’를 선보였고 그 결과 404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두 번째 무대는 알렉스 팀이었다. 알렉스는 박성진과 함께할 곡으로 원모어찬스의 ‘널 생각해’를 골랐다. 두 사람의 특유의 스윗한 목소리에 완벽한 화음, 그리고 장미꽃 이벤트까지 더해진 무대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396점으로 바다X이원갑을 이기진 못했다.
세 번째 순서는 최근 임신으로 하차한 정인 대신 투입된 한동근. 무대에 오른 한동근은 정인의 듀엣 파트너 최효인과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렀다. 호소력 짙은 보컬은 순식간에 청중을 매료시켰다. 발수갈채가 쏟아졌고 452명이 그들을 선택했다.
그런 한동근X최효인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는 데프콘 팀이었다. 데프콘과 전은혜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선곡했다.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데프콘의 파워풀한 래핑과 전은혜의 시원한 고음이 어우러진 이 무대는 43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섯 번째 무대는 역대 최고 나이 차인 27살 차 듀엣 팀 김경호X한병호가 꾸몄다. 다른 세대의 두 남자가 선택한 곡은 이적의 ‘다행이다’. 로커의 거친 보컬은 내려놓은 김경호의 절제된 감성과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한병호의 깊고 풍부한 감성이 내는 시너지는 대단했다. 두 사람의 최종 점수는 436점. 1위를 꺾지는 못했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점수였다.
이어진 무대는 스테파니 차례였다. 스테파니는 신주영과 박진영의 ‘너뿐이야’를 불렀다. 지난 경연 때와 달리 퍼포먼스 없이 깔끔한 무대. 신주영은 이를 활용해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고, 스테파니는 그런 신주영이 돋보일 수 있도록 받쳐줬다. 결과는 414점으로 한동근X최효인 팀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마지막 순서인 라디는 듀엣 파트너 장선영과 함께 쿨의 ‘해변의 여인’ 무대를 꾸몄다. 라디는 대표적인 여름 곡인 ‘해변의 여인’을 자신의 색깔로 완전히 새롭게 편곡,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귓가를 간지럽히는 두 사람의 달콤한 음색이 더해져 듣는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1위 자리를 뺏기에는 한동근X최효인 팀의 벽이 너무 높았다. 결국 두 사람은 442점으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