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현재의 원화 강세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를 지속적으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되면서 달러/원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엔 강세, IMF 원화 저평가 보고서를 꼽았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달러/원 환율 변동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변수"라며 "7월 중 외국인은 주식을 약 4조2000억원 순매수해 3월 4조4000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강한 매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6~7월 중 달러화 대비 엔화와 원화의 강세가 빨랐는데 엔화는 8.5%, 원화는 7.5% 강세를 나타냈다"며 "1분기의 엔화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것이지만 최근의 엔화 강세는 미국 금리 하락에 따른 캐리 통화가 교체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화 강세는 수출 경합관계가 높은 원화에 동조 압력을 높였다"고 봤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IMF의 연례 대외수지 보고서(2016 External Sector Report)도 원화 강세 속도가 빨라지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서는 원화 강세가 다른 아시아 통화 보다 저평가 되어있으며, 정부는 시장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IMF는 매년 대외수지,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측면에서 적정환율을 평가하고 있는데, 원화는 2015년 실질실효환율 수준으로 봤을 때 -4~-12% 정도 저평가 되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저평가 수준은 29개국 가운데 독일, 싱가폴, 일본, 한국 순으로 높았다. 서 연구원은 "(원화가) 특히 위안화나 호주 달러화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해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강세 기대를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