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형 포켓몬GO 성공 어려울 것" -CLSA

기사입력 : 2016년07월19일 10:15

최종수정 : 2016년07월19일 10:15

'올레 캐치캐치' 실패.. 포켓몬스터 IP가 결정적

[뉴스핌=이고은 기자] 한국형 포켓몬GO(이하 포켓몬고)의 국내 개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회사 크레디리요네증권아시아(CLSA)가 "한국 게임사에서 포켓몬고 유사게임을 통한 단기간 내 성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18일 자 배런스가 보도했다.

CLSA는 포켓몬고의 성공은 캐릭터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지적재산권(IP)의 힘에서 비롯됐으며, 한국 게임사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구현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CLSA는 국내 게임사 컴투스와 위메이드에 대해서는 좋은 IP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블룸버그>

CLSA는 "포켓몬고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 한국의 통신사 KT는 이미 2011년에 '올레 캐치캐치'라는 이름의 매우 유사한 게임을 개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증강현실 세계에서 몬스터를 수집해 보상을 얻는 게임이었다.

이렇게 볼 때 닌텐도 포켓몬고의 성공은 널리 사랑받는 캐릭터인 '포켓몬스터'를 보유한 IP의 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CLSA는 또 한국 게임 개발사가 AR이나 VR 면에서 뒤쳐졌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의 개발자들은 AR과 VR 같은 신 기술 구현에 집중하기 보다는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게임 개발에 더 큰 관심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 게임회사에서 근시일 내에 AR을 통한 수익 창출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게임회사 컴투스(Com2uS, 078340)와 위메이드(Wemade, 112040)에 대해서는 좋은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이노티아'와 같은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CLSA는 컴투스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어, 단순한 게임을 일컫는 '캐주얼' 게임에서 복잡한 게임과 단순한 게임의 중간 단계에 있는 '미드코어' 게임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포켓몬고는 최근 35개국에 출시돼 전세계적 메가히트를 올리며 일본 닌텐도의 주가를 거의 60%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억달러를 추가한 수준이다. CLSA는 닌텐도가 주로 포켓몬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뿐 직접적인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번 게임 성공에 따른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포켓몬고의 수혜를 받은 다른 기업도 있다. PC 및 스마트폰 제조사 레노버 그룹은 홍콩증시에서 주가가 8% 급등했다.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로 레노버의 매출 신장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팹2 프로는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를 탑재해 증강현실을 지원하는 패블릿 스마트폰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