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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사물인터넷·클라우드 제품군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6월30일 13:13

최종수정 : 2016년06월30일 13:16

신제품 발표…기업 고객 중심 비즈니스 초점

[뉴스핌=황세준 기자]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한국 시장에서 사물인터넷과 클러우드 제품군을 확대한다.

HPE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사물인터넷용 컨버지드 시스템인 '엣지라인 EL1000'과 '엣지라인 EL4000'을 발표했다. 컨버지드 시스템이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시스템을 말한다.

함기호 대표이사 <사진=HPE>

엣지라인 시스템은 석유, 가스, 제조업, 통신산업 등 원거리 환경에서 공장 데이터를 제어해야 하는 기업 고객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실시간 분석과 머신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한다.

EL4000의 경우 'HPE 버티카 분석 플랫폼'을 통해 과거 분석 및 미래 예측 데이터를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또 EL1000과 EL4000은 기업들에 안전한 가설사설망(VPN)을 제공해 데이터를 보호하며 다른 업체의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 호환되는 보안 기능인 '아루바 클리어패스' 기능을 지원한다.

HPE는 엣지라인 시스템을 통해 기업 고객들의 비즈니스 목표 성취에 기여하고 서비스 및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GE, PTC, NI, 인텔 등과 협업해 기업들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영채 HPE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는 "우리가 생각하는 IoT는 발전소 등 큰 사물들에 IT 기반의 의사결정을 접목하는 것"이라며 "HPE는 IoT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최적의 데이터를 활용, 비즈니스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PE는 이와 함께 클라우드 환경의 기업들의 간편한 IT 운영을 지원하는 '힐리온 클라우드' 신제품으로 ▲힐리온 클라우드 스위트 ▲힐리온 클라우드시스템  10 ▲힐리온 스타카토 4.0 ▲쿨라우드라인 3100 서버 등 4종을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힐리온 클라우드 스위트는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업들은 단일 소프트웨어로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힐리온 클라우드시스템 10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프라 관리를 위한 통합 솔루션으로 HPE의 하드웨어, 스토리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의 패키지에 담았다.

힐리온 스타카토 4.0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를 간소화하는 솔루션으로 전통적인 IT 환경의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최적화 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라인 3100 서버는 공간활용성을 높인 서버 제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요구하는 고밀도 스토리지 요건을 충족한다.

HPE는 동시에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투자를 위한 자문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 기업들이 유연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함기호 HPE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민첩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제품군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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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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