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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 브렉시트, 로봇이 유리했던 이유

기사입력 : 2016년06월28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8일 13:00

감정 배제 실시간 대응력에선 '플러스'
"돌발변수 관련, 장기 승부는 두고 봐야"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8일 오전 10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이광수 기자] 지난주 영국의 유로존(EU) 탈퇴 국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로보어드바이저들이 이상신호를 감지한 직후 기계적 대응에 나서면서 단기 수익률 하락 방어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평가다.

투표 결과 예측에서는 인간의 직관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충격에 휩싸이자 로보어드바이저들은 사전 리스크 관리 시그널에 따라 실시간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일부 펀드는 사전적 대응에도 성공,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투자자문은 브렉시트가 결정되기 열흘 전인 지난 14일 파운드화 움직임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유럽 관련 주식들을 전량 매도 조치했다. (키움 쿼터백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채권혼합-재간접] 기준)

독일 10년물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미국 변동성 지수(VIX) 스팟 레벨 및 현/선물 흐름 변화, 선진국과 신흥국 CDS 프리미엄 동향 등 쿼터백투자자문이 추적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들 중 상당수에서 이상 신호가 잡히면서 이 같이 대응한 것.

이후 브렉시트를 반대하던 조 콕스 노동당 의원 피살 이후 일시적으로 데이터가 빠르게 정상화돼 재편입이 이뤄졌지만 기존 보유 비중(10~11%)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리스크 관리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18일 설정된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27일 기준 1.18%로 동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4.09%) 대비 5.27%포인트 초과성과를 연출 중이다.

또 로보어드바이저업체인 비에스엠아이티(BSMIT)는 당일 평균 수익률 하락폭이 0.32%에 그치며 위기대응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평소 60% 이상을 단기채권 및 현금으로 보유하며 시장 이상 징후시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이 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파봇(FABOT)은 오전 9시~11시 30분 사이 보유 중이던 레버리지 ETF들을 매도하고 인버스 ETF로 갈아탔다. 동시에 당일 급락세를 보인 극동유화, 코엔텍 등 일부 종목에 대해선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BSMIT 관계자는 "시장대응형 엔진 FABOT에 따른 투자 결과 23일 3.56% 수익률을 기록했던 계좌의 24일 수익률이 3.44%를 기록했다"며 "시장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고 가격 매력도가 큰 종목에 대한 투자에 나섬으로써 상승 및 하락 투자 포지션을 동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의 자체 개발 시스템인 티레이더는 당일 11시 10분경 선물 시장의 과도한 외국인 매도 물량 출회에서 이상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12시를 기점으로 투자 포지션이 '햇빛'(매수)에서 '안개'(매도)로 전환됐다. 티레이더 포트폴리오 가입 고객들은 티레이더 시스템에 따라 12시 00분 20초 KODEX 인버스 ETF를 8245원에 자동 매수했다.

브렉시트 발생과 관련한 로보어드바이저들의 대응은 하락 신호 발생시 감정을 배제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기 수익률을 방어하는 데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보고서나 증권사 지점의 PB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보수적 투자전략이 전달되더라도 고객이 직접 의사 결정하는 경우 시장의 급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과거 금융시장 쇼크 때도 한달여간 조정이 있었던 만큼 불확실성이 발생되는 초기 국면에 현금 비중 확대를 권유하는 편"이라며 "다만 하락장에서 고객이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전략을 유지하는 것과 저가 매수 전략을 실현하는 것의 중장기적 수익률을 놓고 봤을 때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 "다만 감정을 배제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로봇의 강점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홍래 쿼터백투자자문 운용본부장은 "이번 주 이후 몇 거래일간 꾸준히 데이터 변화와 시장 흐름을 관찰하며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하반기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도 방대한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을 통한 자산배분을 통해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이광수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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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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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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