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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봇만 30년' 유진로봇 신경철 박사의 '로봇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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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하자면서 로봇산업 뒷전...컨트롤타워도 없어"
"빨래-설거지-육아로봇 등 실생활 필요한 로봇개발 주력"

[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생소했던 인공지능(AI)의 존재를 대중화시켰고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했다. 반신반의했던 AI의 바둑 실력에 일반인들은 물론 과학계마저 깜짝 놀랐다. 기계적인 행동에 '알파고 같다'는 표현이 유행이 됐고 관련 서적 출간이 봇물을 이뤘다. 

알파고에 가장 많이 자극 받은 곳은 로봇산업계다. 그동안 로봇산업의 발전을 더디게 한 요인 중 하나는 기술 수준이었다. 지능 기술 구현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알파고가 등장하면서 로봇계도 다시 신발끈을 조이고 나섰다. 국내에 산업용 로봇이 나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 로봇산업은 걸음마 단계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로봇은 기껏해야 로봇청소기 정도다. 어릴 때 TV에서 봤던 로보트태권V나 마징가Z를 현실에선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국내 로봇 1세대이면서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회장, 청소로봇을 만드는 유진로봇의 대표인 신경철 박사를 만나 로봇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 박사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기도 하다.

◆ "알파고 '음모론'은 바둑 모르는 얘기"

유진로봇의 신경철 대표 <사진=이형석 기자>

신 박사는 "그동안 로봇 기술에서 지능 기술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알파고가 나오면서 로봇 기술이 재조명받고 있다"며 "인간의 지능은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야 특정 수준에 도달하는건데 머신지능은 한번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그것보다 더 올라가지 떨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봐서 '인공지능 시대'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알파고는 향후 바둑이나 체스,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인간의 전문 분야인 은행원이나 회계사, 변호사 등의 역할도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신 박사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항공에서 로봇개발팀장을 하다가 회사를 나와 1988년 유진로보틱스(현 유진로봇)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 후 30여 년 로봇산업 한 우물만 팠다. '철에 신경을 심는 사람'이란 그의 이름처럼 신 박사에게 로봇은 어쩌면 숙명이다.

아마추어 바둑 3~4단 실력인 신 박사에게 알파고가 네 번째 판에서 패한 것이 흥행을 위해 일부러 져준 것 아니냐는 '음모론'에 대해 묻자 단호하게 "그건 바둑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란 대답이 돌아왔다.

"이세돌 9단의 (4번 대국에서) 그 한 수(78번째 수)는 바둑 전문가들도 예측 못한 묘수 중의 묘수로 그 명수를 두지 않았다면 그 판도 졌을 것"이라며 "알파고가 일부러 져줬다고 보는 음모설은 바둑을 잘 모르는 분들 얘기"라고 일축했다.

◆ "국내 로봇산업 목표와 전략 부족"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기술과 달리 로봇 기술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느껴진다. 지금도 로봇은 반도체공장 등 산업 현장과 의료, 우주·국방 등 일부 영역에서만 활용된다. 신 박사는 로봇 기술의 발전이 더딘 이유에 대해 기술 발전 속도와 모멘텀 부재, 정부 관심 부족 등을 꼽았다.

신 박사는 자율주행차를 예로 들며 "기술은 어떤 뚜렷한 목표나 이벤트가 있어야 발전하는데 로봇 분야에선 그런 목표와 전략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현재 자율주행차 기술은 미국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주도하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100만달러 상금을 내걸고 챌린지 대회를 여는 등 뚜렷한 기술 개발의 목표가 있었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은 제한된 실험실 환경 대신 현실의 구체적 목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진로봇의 교육용 로봇 <사진=이형석 기자>

사실 우리나라엔 로봇산업을 전담할 컨트롤 타워도 없다. 미래부와 산업부, 복지부 등 주무 부처도 중구난방이다. 산업부에 기계로봇과가 있긴 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하다. 

때문에 로봇업계에선 창조경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최첨단 기술의 집합소인 로봇산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우려한다. 신 박사는 "창조경제를 한다고 하지만 사람들(관료, 공무원 집단 등)은 무엇을 하면 자기한테 유리할까, 이익이 될까만 생각한다"며 "로봇을 하면 미래 큰 수익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들면 창조경제 하지 말래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박사는 "정부에도 로봇산업 진흥을 위해 4~5년 정도 책임 지고 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며 "국내에 국한하지 말고 외국의 우수한 기술도 받아들여 국제적인 콘테스트 같은 것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해서 로봇 비즈니스가 일어나면 돈과 인력이 모이고 발전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재난구조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도 한 3년 만에 달성이 됐다"며 "상금과 최종 목표를 제시해주는 등 뒤에서 밀어주는 작업들이 우리한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만간 빨래·설거지·육아로봇 나온다"

그렇다면 공장이나 의료, 국방용 외에 당장 우리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형태의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신 박사는 조만간 청소는 물론 빨래, 설거지, 커피 심부름, 육아 등을 담당하는 로봇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처음 산업용 로봇은 인간의 3D(Dirty, Difficult, Dangerous)를 해결하려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인간이 하기 싫은 일, 귀찮은 일을 로봇에게 맡기기 위해서였다. 이미 서울대 장병탁 교수팀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육아를 대신 해주는 '엄마로봇'을 개발 중이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 <사진=이형석 기자>

로봇 기술 발전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인간성 상실'을 거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알파고에서 경험했듯, 언젠가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물론 인간을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얘기다.

실제 신 박사도 그런 경험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동화책 등을 읽어주는 로봇을 유치원에 교육용으로 납품했는데 교원노조 등에서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분명 교사 보조용이라고 했음에도 선생님이 아이를 가르쳐야지 로봇이 가르치면 어떡하느냐며 무조건적인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신 박사는 "로봇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기술 발전 속도를 일부러 늦추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로봇 기술은 우리가 무시해서도 안 되고 직업적, 윤리적 문제 등을 고려해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을 많이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로봇 강국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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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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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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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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