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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지현, “해외진출하고 싶어...어릴 때 철인 3종 경기도 했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08:23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08:23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준비 잘해서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요. 아버지가 철인 3종 경기도 포기하고 캐디백 메 주셔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26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10언더파 278타로 연장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0·KB금융그룹)은 “페어웨이가 점점 좁아지는 추세여서 티샷을 보완하겠다”며 “해외진출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사진=KLPGA>

그는 거짓말처럼 우승했다. 극적이었다.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홀 티팅그라운드에 섰을 때 그는 선두 여고생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에 무려 4타나 뒤지고 있었다. 우승은 생각할 수 없는 점수 차였다. 하지만 그는 성은정의 18번홀 OB로 인한 트리플보기로 연장전에 뛰어 들어 우승했다.

이날 그는 플레이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최종 라운드 초반에 버디를 잡고 그 후부터 퍼트가 다 아깝게 빗나가면서 안 풀리는 경기에 조금 답답했다. 힘든 만큼 값진 우승이었다”고 했다.

우승을 상상조차 못했다는 그는 “마지막 홀은 버디를 하고 끝내자 했는데 성은정의 실수가 나왔다. 더블 보기 퍼트를 놓치는 순간 살짝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올 시즌 전 목표는 2승이었다. 시즌 초반에 잘 돼서 욕심을 부렸다. 그러다 보니 잘 안 됐다. 제주도 대회부터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2승을 하고 나서 세우겠다”고 속 마음을 드러내재ㅣ 않았다.

그는 아버지에게 다시 캐디백을 맡겼다. “전문 캐디와 함께 했었다. 지난 제주도 대회부터 아버지가 백을 메주셨다. 아버지와 함께 우승을 기록해 더 기쁘다. 아버지는 내가 생각하는 골프를 칠 수 있도록 마음 편하게 만들어주신다. 그래서 좋은 결과들이 자주 따라온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뒷바라지 하느라 철인 3종 못나갔다. “아버지와 동생이 철인 3종 경기를 좋아한다. 내 뒷바라지 때문에 요즘 대회에 못 나가신다. 어렸을 때 아버지 따라서 해봤는데 철인 3종 경기는 나한테 안 맞더라. 숨 차는 운동은 안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잠깐 했던 것이 지금 골프 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8번홀 버디로 연장전을 만든 뒤 “엔도르핀이 돌았다. 승패를 떠나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성은정과 얘기는 못했다. 하지만 플레이 중 “얘기를 잠깐 잠깐 했다. 18번홀 OB를 낸 후 너무 긴장하는 게 보였다. 그래서 긴장하지 말고 끝까지 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성은정은 어렸을 때부터 알던 후배다. 국가대표시절도 같이 보내기도 했다.

그의 강범은 아이언샷이다. 예전에는 흔들릴 때 평정심 찾는 것을 잘 못했다. 하지만 요즘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고 있다.

그는 골프 외에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발라드. 노래는 못 부른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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