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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자유낙하’ 나스닥 16년래 최악

기사입력 : 2016년06월25일 05:16

최종수정 : 2016년06월25일 05:16

브렉시트 충격에 다우 611P 급락, 10개월래 최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폭락한 것을 포함해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한 충격을 드러내며 연초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파운드화가 30여년래 최대 하락을 기록했고,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밀리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영국발 충격이 확산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11.21포인트(3.39%) 폭락한 1만7399.8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6.02포인트(3.60%) 떨어진 2037.3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02.06포인트(4.12%) 내리 꽂히며 4707.98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10개월래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6년래 최악의 낙폭을 연출했다.

브렉시트 충격이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외환시장과 상품, 채권 등 주요 자산시장을 통째로 삼켰다.

JP모간에 따르면 이날 외환 거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가운데 장중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이상 무너져 내렸다. 장중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24달러까지 밀리며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전반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고, 특히 금융 섹터가 5% 이상 밀리며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월마트와 버라이존이 강보합을 기록, 간신히 하락을 모면했을 뿐 그 밖에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 월드 마켓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 오판을 내렸고, 이날 거래에서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은 셈”이라며 “주식시장이 폭락했지만 유동성 위기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다수의 트레이더들이 브렉시트의 현실화 가능성을 평가절하했고, 이 때문에 리스크 헤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충격뿐 아니라 전반적인 포지션과 관련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벤 칼슨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 머니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예상과 어긋난 영국 국민투표 결과를 공격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파블리크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상승 포지션 청산에 잰걸음을 하면서 주가 낙폭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영국의 EU 탈퇴는 단시일 안에 진행되는 사안이 아니라 앞으로 2년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 삭스가 7% 이상 폭락했고, 씨티그룹과 모간 스탠리가 각각 9%와 10% 이상 떨어지는 등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가 4.9% 밀린 가운데 에너지 섹터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랜스오션이 6.5% 급락했고,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각각 2.6%와 .24% 하락했다.

영국의 EU 탈퇴가 자동차 업종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델파이가 12% 폭락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운송 장비와 자동차 주문이 각각 5.6%와 2.8% 급감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3.5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포인트 내린 동시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4.0을 밑돌았다.

소비자신뢰 저하는 향후 내수 경기의 후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내비쳤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부각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7bp 급락한 1.58%로 밀렸다. 금값 역시 5% 가까이 뛰며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밀려든 정황을 반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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