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뉴스핌 한태희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가 붙으면 애플이 이기고 있다. 기술력 차이가 아니다. 애플은 서비스를 판다."
신동엽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일갈이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중소기업에 죽비를 내린 것. 신 교수는 21세기 초경쟁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엽 교수는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 강연자로 나서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연구개발(R&D)에 집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기술은 수단일 뿐 결국은 고객이 기업 미래를 보장한다는 것.
신 교수는 "원천 기술 핵심 역량에 집중하다 보니 내부 함몰증, 외부와 단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 이해가 중소기업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며 "고객 삶의 구체적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사례도 소개했다. 고객 중심의 비전으로 아마존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 아마존 비전은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다. 그는 "창조적 혁신 시작은 핵심 역량이 아닌 고객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1세기가 사업간 경계가 사라지고 경제 여건이 급변하는 불확실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특히 급변하는 시대에 대처하지 못하면 소니와 노키아 전철을 밟아 기업들이 몰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기업의 90%가 사라질 수 있다"며 "그러나 살아남은 10%는 급성장할 것"이라고 에측했다.
이에 ▲처음부터 글로벌화 ▲CEO 개인이 아닌 구성원 역량 극대화 ▲CEO 마인드 변화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관건은 CEO이 기업가 정신"이라며 "대다수 중 하나가 아닌 예외(exception)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