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상승과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 불발에 대한 기대에 유럽 증시가 강하게 뛰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연설은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에 가까웠다는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중론이지만 주가는 상승으로 화답했다.

7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3.85포인트(1.12%) 오른 346.2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66.60포인트(1.65%) 뛴 1만287.68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11.13포인트(0.18%) 완만하게 오른 6284.53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52.48포인트(1.19%) 급등한 4475.86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옐런 의장의 전날 WAC 연설을 지목했다.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고, 수개월 이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이달 긴축 가능성이 낮다는 해석이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은 여전히 5월 미국 고용 지표 악화를 소화하는 과정”이라며 “여기에 옐런 의장이 사실상 6월 금리인상을 배제한 데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상승도 에너지 섹터를 중심으로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장중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배럴당 51달러와 5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화가 최근 가파르게 떨어진 데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 밖에 경제 지표 개선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로존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섹터별로 석유가스 업종이 주요 2.6% 랠리하며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툴로우 오일이 특히 4.6%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구리와 아연 등 주요 금속 상품이 약세를 나타낸 데 따라 기초소재를 포함한 관련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글렌코어가 3% 가까이 떨어졌다.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는 제프리가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데 따라 3% 이상 뛰었고, 스포츠 다이렉트가 5% 이상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