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본부조직 축소...농협 개혁에 뒤숭숭

기사입력 : 2016년06월07일 09:49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09:54

중앙회장 "농협은행은 경제사업 위해 존재"..명칭사용료 인하 거부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3일 오후 4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농협 명칭사용료는 한국 농협의 ‘정체성’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명칭사용료 인하 목소리를 일언지하에 잠재워 버렸다. 그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6월 정례조회에서 “명칭사용료 없이는 농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고, 이를 알면 명칭사용료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명칭사용료는 외견상 NH농협은행의 ‘농협’ 브랜드 사용료이지만, 실제로는 농협의 경제사업 지원 용도다. 매년 3000억원이 넘어 NH농협은행은 몇 년만 유예해줘도 조선 해운업 대출 부실을 보전하기 위해 급한 불은 끌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인하’ 이야기를 꺼낸 것도 이 때문이다.

(왼쪽부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은행 내부에서는 “중앙회장이 농협금융은 농협 경제사업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여줬다”면서 “이제 겨우 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과 함께 '빅5' 시중은행으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위축될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농업 지원사업이 축소되면서 농민이 상당히 어려운데, 이런 목소리를 농협이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본부 조직을 축소하고 잉여인력은 지점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과 농협생손보 홍보조직을 농협금융지주 홍보부로 통합하기로 결정한 것도 중앙회의 뜻이다. 

중앙회는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현장경영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지난 4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본사를 전남 여수공장으로 이전시켰다.

◆ '농협이 돈만 번다'는 지적에, 농협정신 바로 세우기 

김병원 중앙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농협 정신’ 세우기에 착수했다. 농협이 지나치게 돈 벌이에만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농민의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며, 농협중앙회와 금융그룹 임직원 10만여명의 가슴속에 농심(農心)을 심을 농협이념중앙교육원을 취임 첫 작품으로 만들었다.

또 지난 3, 4월 아리농약 48개 품목의 공급가격을 7.6% 내리고, 농협사료는 사료값을 3.5% 인하했다. 이 재원은 모두 농협금융의 명칭사용료에서 나온다.

그는 중앙회 체제의 경제사업을 위한 수익원으로서 농협금융이 존재해야 한다며 신경분리에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올해 1월초 당선 직후 “경제지주가 탄생하면 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업무 경합은 피할 수 없게 되는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경제지주 모형은 없다”면서 “일본 농협중앙회도 2020년에 (경제지주를) 폐지하는데, 우리가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제지주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 변경... 농협금융 역할론 변수

지난 4월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농협 리더십 컨퍼런스’에는 중앙회 임원, 시·군 지부장 및 농협금융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민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직원들의 마케팅 능력 배양에 주력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의 생산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 지부장이 “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자, 다른 지부장은 “일을 덜해서 그렇다”고 가세했다고 한다.

김 중앙회장은 취임 첫해를 농협 개혁에 올인 중이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될지는 미지수다.

농협중앙회장의 선출방식을 대의원 간선제에서 이사회 호선제로 개정하겠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파장 때문이다. 조합장 대의원 290명이 아닌 중앙회 이사회에서 선출하게 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중앙회장은 비상임으로 경영, 인사 등의 집행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행사하고 있고,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자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