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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선택한 '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

기사입력 : 2016년06월06일 16:31

최종수정 : 2016년06월06일 18:04

사람·돈 몰리는 바이오 메카…산업 생태계 완벽 구축

[미국 샌프란시스코=뉴스핌 한태희 기자] 지난 2013년, IT기업인 구글이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산업에 뛰어들었다. 생명 연장의 꿈을 안고 '캘리코'란 바이오 벤처도 만들었다.

캘리코가 있는 곳은 실리콘밸리에서 북쪽으로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거대한 '캠퍼스'. 사람들은 이곳을 '사우스 바이오 테크노 클러스터(이하 바이오 클러스터)'라 불린다.

미국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테크 클러스터'. 이곳은 제네테크를 포함해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한태희 기자>

5일(미국 현지시각) 오후 찾은 바이오 클러스터는 축구장 283개가 들어 갈 수 있는 땅에 200개 기업이 뭉쳐 있는 거대한 바이오 산업단지다. 캘리코뿐만 아니라 제넨테크나 암젠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바이오 기업이 이곳에 모여 있다.

제넨테크를 중심으로 바이오벤처가 넓게 퍼져 있는 이곳으로 이목이 쏠린다. 쉽게 말해 바이오가 '뜨는 산업'이다보니 사람과 뭉칫돈이 몰려가고 있다.

연구원을 포함해 현재 바이오 클러스터에 일하는 사람은 약 2만명이다. 약 20년 전(3600명)과 비교하면 456% 늘었다. 바이오 클러스터가 처음 생긴 지난 1976년(4명)과 비교하면 지난 40년간 급성장했다.

마크 에디고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40년 동안 변한 것은 사람들 마인드"라며 "바이오테크를 이해하고 어느 지원이 필요한지 알게 돼 적절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형 바이오사를 지원하는 협력사나 자금 조달을 돕는 인원까지 합하면 4만6000명이 직·간접적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효과를 누린다.

사람이 모이는 곳엔 돈도 따라오는 법. 지난 2년간 18개 바이오기업이 24개 벤처캐피탈(VC)로부터 36억달러(약 4조2696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 지역에 24개 VC가 있는데 바이오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VC는 잠재력 있는 벤처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전문 회사를 말한다.

현재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일하는 2만여명 중 약 2000명이 VC 일을 한다. 이들이 투자하는 돈은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JLABS)' 등에 입주해 있는 신생 벤처사로 일부 흘러간다. JLABS에는 약 120개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한국으로 치면 중소기업청 중심으로 벤처기업이 중소기업으로, 또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구조인데 바이오 클러스터는 자체적인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JLABS 관계자는 "(JLABS)는 이노베이션이자 인큐베이터로 불린다"며 "어느 정도 자란 회사는 나가는 형태로 5개 회사가 졸업했고 두 달 뒤 4개 회사가 졸업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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