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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한파에 중국 호화 명품시장 소비절벽 (上) 가방 패션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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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업체 매장 축소 및 폐쇄 속출

[편집자] 이 기사는 01월 27일 오전 11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호화 명품 시장이 경기침체로 휘청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7% 아래로(6.9%) 떨어지며 경기 둔화세를 나타낸 가운데, 한때 ‘세계의 큰 손’이라 불리며 배추 사듯 고급품을 사들이던 중국인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는 모습이다.

2015년 중국 호화 명품 브랜드 시장은 전년 대비 2% 감소하며 2년 연속 위축됐다. 특히 남성복과 시계 판매량이 10% 이상 감소했다. 명품 매장은 줄줄이 문을 닫으며 소수의 매장에 힘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예술품 시장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근현대 및 당대 서화(書畵) 거래량이 줄면서 경매량과 낙찰량이 각각 13.96%, 13.40% 감소했다. 수많은 갤러리가 문을 닫았고, 중국인들이 예술품 해외원정 구매에 나서면서 중국 예술품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럭셔리카 시장은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롤스로이스는 54%, 벤틀리는 36.9% 판매량이 급감했다. 아우디는 26년만에 중국 판매량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마세라티는 6주간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 고가품 시장의 소비 절벽 상황을 패션 가방 액세서리, 예술품 시장, 고급 자동차 시장에 걸쳐 상중하로 짚어본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중국 명품시장 2년 연속 ‘위축’

중국 명품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명품 업체들은 매장 축소는 물론 일부 업체들 사이에 아예 브랜드를 철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둔화와 함께 해외쇼핑과 해외직구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의존도와 신뢰도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반부패 움직임 또한 명품 소비 위축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이 발표한 2015년 중국 사치품 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사치품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한 1130억위안이다. 2014년, 8년만에 처음 중국 내 명품 판매액이 마이너스 성장(-1%)을 기록한 이후 좀처럼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 하는 모양새다.

특히 남성복(-12%), 시계(-10%), 액세서리(-6%), 가방(-5%)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이 같은 명품 소비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베인캐피탈>

반면 해외 명품 쇼핑액은 10% 증가한 2930억위안을 기록했다. 일본, 한국, 유럽, 호주가 중국 명품 쇼핑객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환율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중국 명품족의 마음을 움직인 것. 일본의 경우 중국인의 소비 지출액이 무려 200% 이상 치솟았다. 반면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과 마카오 명품 소비액은 25% 가량 감소했다.  

중국 명품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매장수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루이비통은 6개의 매장을 폐쇄했다. 구찌, 프라다, 버버리도 각각 5곳, 4곳, 2곳 줄였다. 남성복 브랜드 휴고보스는 무려 11곳의 매장을 폐쇄했다.

규모가 크고 위치가 좋은 매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 동안 과도한 매장 확장으로 훼손된 브랜드 희소성을 되찾기 위한 의도도 숨어있다.

2014년 명품 구입의 주요 창구였던 구매대행은 지난해 들어 430억위안 규모로 축소됐다. 그 원인으로는 ▲주요 명품 브랜드 가격 조정 ▲수입관세 인하 ▲암시장 규제 강화 ▲2015년 8월 이후 위안화 절하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 구입루트 다양화 등이 꼽힌다.

침체기에 접어든 중국 명품시장에 대해 한 명품업계 전문가는 ▲독특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소통 ▲디지털 콘텐츠 창작 ▲내수소비 진작 위한 가격 조정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자료=베인캐피탈>

현재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SNS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온라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중국어 버전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 상태다.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잠재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브랜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샤넬의 경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팔로워수가 160만명에 육박하며 가장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또 ‘Inside Chanel’이라는 중국어 버전의 마이크로필름(미니 영화) 시리즈를 웨이보, 웨이신(위챗), 공식 홈페이지에 독점공개 했다.

코치는 가장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데, 누적 게시글 수가 무려 6000건에 달한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나의 코치와 반려동물’이라는 사진공유 이벤트를 실시하며 꾸준히 잠재 소비자 발굴 및 브랜드 노출을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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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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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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