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최고의 사랑' '개밥남' '정글의 법칙' 초심 잃은 예능…대세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고의 사랑' '개밥 주는 남자' '정글의 법칙' 시청자 반응이 싸늘하다. <사진=JTBC '최고의 사랑'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SBS '정글의 법칙' 홈페이지>

[뉴스핌=황수정 기자] 최근 일부 예능 프로그램들이 기획의도와 달리 화제성 좇기에 급급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재미를 위한 것인지, 시청률을 위한 것인지, 프로그램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것인지 그 의도는 명확하지 않지만 방송 초반과 달리 점점 내용이 변질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대세면 만사 OK? 시청자들은 식상하다
지난 17일과 24일 방송한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김숙·윤정수 커플이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의 숙소를 방문했다. 김숙과 윤정수는 숙소 탐방을 시작으로 고민상담, 한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숙은 여전히 윤정수를 갈구는 가모장숙 스타일을 선보이긴 했지만 아이오아이를 위한 방송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그들의 비중이 컸다.

특히 게스트가 김숙, 윤정수와 큰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2주나 방송하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최고의 사랑'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이돌 캐스팅으로 완정 망하게 생겼다. 프로그램 정체성까지 흔들려가면서 아이오아이 섭외하신 이유가?"(dod*******) "콘셉트가 아이돌과 맞나요? 누가 아이디어를 냈는지 한심한 생각입니다. 시청자들이 바보인가요?"(tru*****) "애청자인데 완전 실망입니다" (pjs****) 등의 글을 올렸다.

'최고의 사랑' '개밥 주는 남자' '정글의 법칙'(위부터 아래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야기한 장면들 <사진=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SBS '정글의 법칙' 캡처>

채널A '개밥 주는 남자'는 쓸쓸한 독신남이 반려견과 생활하면서 힐링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었다. 최화정이 고정 멤버로 합류한 데 대해 이승연CP는 "처음에는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것이었지만 촬영하면서 여러 가지 와닿는 이야기가 많아 고정으로 변경했다"며 "외로운 여성, 강아지를 키우는 여성을 대표하는 진정성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에 한두 번 스페셜 게스트를 등장시켜 반려견과 다양한 스토리를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화정은 큰 마찰없이 순조롭게 프로그램에 안착했다.

그러나 문제는 '개밥남'의 과도한 연출이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에 등장한 김용만에 대해 불만이 많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우린 사람 보려고 이 프로 트는 거 아니다. 왜 쓸데없이 토크쇼를 연출하냐" "김용만의 출연은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개밥남에 찬물을 끼얹는 노골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같은 날 방송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주병진의 반려견 '대'의 수술 관련 낚시 편집에 대해서도 "시청자 우롱하는 짓입니까? 시청률을 위한 비열한 작태" "가슴 졸이게 해놓고선 다음주라니요? 짜증나다 못해 화가 났습니다"라고 분노했다.

이미 많은 논란으로 홍역을 겪었던 SBS '정글의 법칙' 또한 비슷한 모양새다. 생존보다는 인기가 많은 여성 멤버 위주의 연출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통가' 편에서는 AOA 설현이 출연했는데 후발대로 그가 등장하기 전부터 예고편이 설현으로 도배됐다. 여기에 서강준과 러브라인, 수영, CF 따라하기, 아이돌의 고충 토로 등 어마어마한 분량이 설현에게 집중됐다. 시청자 사이에선 아예 '설현의 법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최고의 사랑' '개밥 주는 남자' '정글의 법칙'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불만들 <사진=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 ,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SBS '정글의 법칙' 홈페이지>

가장 큰 문제는 장소와 출연진이 바뀌고 매번 다른 특집과 미션이 주어지지만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는 점. 그러나 이런 특집 자체가 트렌드를 따라가려다 룰을 바꿔버리고, 오히려 안전의 문제를 위협하기도 한다. 한창 '쿡방' 열풍이 불 땐 셰프를 섭외해 화려한 요리를 요구했으며(원래 조미료 사용이 안 된다), 아예 기본적인 생존키트도 없이 정글에서 생존하기도 했다. 과거 과도한 연출, 조작방송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정글의 법칙'이 다시 극적인 요소에만 집중하는 듯해 우려된다. 

◆시청자 외면하면 미래는 없다…'아빠 어디가' '힐링캠프' '나를 돌아봐' 등 종영
초심을 잃은 예능 프로그램의 최후는 폐지다. 2013년 육아예능 붐을 일으킨 MBC '아빠 어디가'는 시즌이 바뀌면서 인기가 시들해졌고, 가족끼리 짝지어 여행하기, 최저가 배낭여행, 외국인 홈스테이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처음의 감동과 재미를 되찾지 못하고 최하위 시청률로 종영했다.

SBS '힐링캠프' 역시 힐링 토크쇼에서 복고, 먹방, 음악 등 트렌드를 좇는 기획이 등장했고 출연자들의 해명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S 2TV '나를 돌아봐'는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나를 돌아본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트러블 메이커'라는 오명만 안고 갑작스레 종영했다.

'최고의 사랑' '개밥남' '정글의 법칙' 모두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해당 방송분의 시청률은 그리 좋지 못했다. 현재 예능계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함께 했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해 2%대를 기록했고, '개밥남' 역시 별다른 효과를 못 봤다. '정글의 법칙'의 경우, 설현이 등장했을 때 시청률이 반짝 올랐으나 여전히 설현이 출연한 지난달 22일 방송분 시청률은 동시간대 2위로 하락했다. 더이상 시청자들도 화제성 하나에 무조건적인 반사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쉬운 길만 찾지 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때다. 정도(正道)가 곧 왕도(王道)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