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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화학, 닛산 리프 2세대 배터리 독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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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파나소닉에 대항할 수 있는 카드 확보..3년 내 상위권 진입 목표
테슬라에도 공급 가능성 높아져..LG화학측은 "사실무근" 부인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30일 오전 10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LG화학이 최근 닛산차와 배터리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파나소닉 따라잡기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해 세계 배터리시장에서 7.7%를 점유하며 5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1위 파나소닉(35.5%)과의 격차는 27.8%p로 크다. 하지만 최근 LG화학이 국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점차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토요타, LG화학은 폭스바겐‧ BMW‧다임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3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일본 닛산차와 리프 2세대 모델에 고용량 리튬-이온배터리(파우치형)를 독점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리프'는 일본 닛산이 지난 2010년부터 생산한 전기자동차로, 2세대 모델은 내후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세계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한 리프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1만7269대를 판매해, 테슬라 모델S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의 주력제품인 파우치형 배터리는 얇은 알루미늄 호일에 배터리 구성물들이 싸여 있는 형태로, 각형에 비해 비싸지만 두께가 얇아 부피면적당 효율이 높다. 각형처럼 직사각형 모양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다양한 차량 디자인에 적용이 가능하다.

당초 배터리업계에서는 닛산이 1세대 모델에 사용했던 AESC(닛산‧NEC 합작기업)의 배터리를 2세대 모델에 그대로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닛산 기술진들은 최근 기술력‧생산원가 모두 LG화학 배터리가 AESC를 앞선다고 보고, LG화학과 계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이번 계약을 통해 파나소닉과 매출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리프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는 테슬라 모델3에 공급하는 소형 원통형 전지보다 마진이 훨씬 높다"고 전했다.

실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파우치형 전지 마진이 소형 원통형 전지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점차 파우치형 전지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닛산차와 독점 계약을 맺음으로써, 테슬라와의 계약에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기업들 사이에서 까다로운 품질을 요구하기로 유명한 닛산차가 LG화학을 선택한 사실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는 것.  

이와 관련 배터리업계 전문가는 "테슬라도 기술 측면을 세심하게 평가하는데 LG화학은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는 현재 원통형 배터리 물량이 부족해질 상황을 고려해 배터리 공급사를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테슬라는 원통형보다 성능이 뛰어난 파우치형 배터리 사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국내 배터리 업체 연구개발 부서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LG화학 관계자는 닛산 리프2세대 모델에 대한 배터리 공급계약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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