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1분기 중 4% 감소...단기외채비율도 하락
[뉴스핌=백진규 기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이 외국인투자(금융부채)보다 2000억달러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다. 부채건전성과 대외 지급능력도 함께 커져 금융 기초체력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이 1조1647억달러로 외국인투자(금융부채) 9515억달러 보다 2158억달러 많았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206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올해 1분기 동안 대외투자는 325억달러, 외국인투자는 119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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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외채 통계에서 우리나라가 해외에 지급해야 할 대외채무는 96억달러 줄어들고 우리가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132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기외채가 3개월만에 43억달러(전년비 4.0%)나 감소해 자산건전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지난해 말 29.1%에서 3월 말 27.8%로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주가,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사이의 순잔액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주가와 환율 변동이 아니었다면 자산 건전성은 더 늘어났어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승률은 1.8%, 달러대비 원화절상률은 1.6%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