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6월 금리인상에 대한 정책자들의 의지가 확인된 데 따른 파장이 주가를 압박했다.
달러화 강세와 금값 하락 등 주요 자산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축으로 움직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1.22포인트(0.52%) 떨어진 1만7435.4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59포인트(0.37%) 내린 2040.0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6.59포인트(0.56%) 4712.53에 거래를 마쳤다.

의사록이 발표된 전날 혼조 양상을 보인 주가는 이날 오히려 뚜렷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긴축 가능성이 크게 고조됐지만 주가가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큰 그림에서 볼 때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내달 긴축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 반응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정책자들 사이에서는 내달 긴축을 예고하는 발언이 연이어 나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몬트 연준은행 총재 등이 내달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환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110.38앤까지 뛰었고, 유로/달러는 1.1181달러까지 밀렸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7주간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러시아 루블화를 포함한 상품통화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위안화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금값이 1.5% 하락, 3주간 최저치인 1254.80달러에 마감해 달러화 상승에 따른 충격을 드러냈고 유가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제러미 클라인 FBN 증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날 의사록에 따른 부담이 주가를 눌렀다”며 “환율과 상품 가격이 연준의 긴축 예상에 들썩이지만 주가가 패닉에 빠지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약세장에서 월마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월마트는 9%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SPDR S&P 소매 상장지수펀드(ETF)가 1% 이상 뛰었다.
종자 업체인 몬산토는 바이엘이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데 따라 3.5% 급등했다.
반면 금리인상 기대감에 상승 탄력을 받았던 골드만 삭스는 이날 0.1% 완만하게 내렸고, 보잉이 2% 이상 떨어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천 건수가 1만6000건 감소한 27만8000건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5월 연준 지수가 마이너스 1.8을 기록해 3.0으로 뛸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크게 엇갈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