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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중국 비상장 생보사 3800억원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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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자회사, 주주 경영마찰 실적 악화로 이어져

[뉴스핌=서양덕 기자] 2015년 실적을 발표한 73개 비상장 생명보험사 중 16개사가 3800억원의 막대한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경제매체 투자자보(投資者報)에 따르면 현재까지 2015년 실적을 발표한 73개 비상장 보험사 가운데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16개 기업의 순손실액이 21억위안(3800억원)에 달했다. 이들 중 6개 기업은 중국자본(中資)회사, 10개 기업은 합자(合資)형식이다.

상해인수(上海人壽) 순손실 16개사 중 최대

2015년 순손실을 기록한 16개 비상장 생명보험사 가운데 상해인수(上海人壽)의 손실액이 5억300만위안(903억원)으로 가장 컸다.

2015년 2월 15일에 설립된 상해인수는 상해중영그룹(上海中瀛集团), 중해그룹(中海集团), 상해전기그룹(上海电气集团), 상해성투그룹(上海城投集团) 등 10개 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생명보험사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상해인수의 총 자산은 183억위안, 보험업 수입은 44억위안, 투자 수익 2억3100만위안, 지급여력비율은 207.57%로 업계 평균보다 저조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기업의 향후 전망을 높게 평가도 시각도 있다.

투자자보는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해 생명보험시장에서 상해인수는 설립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지난해 보험업으로 145억위안의 수입을 달성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지난 한해 수입을 능가하는 181억위안의 수익을 올려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2개 보험기업 2년 연속 적자

투자자보에 따르면 순손실 기록 16개 비상장 생명보험사 중 12개 기업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인보인수(人保人壽)는 지난해 1억3500만위안의 손실액을 기록했지만 이는 2014년 손실액보다 2억5200만위안 줄어든 수치로 경영 상황이 호전됐다. 이밖에 길상인수(吉祥人壽), 평안건강(平安人壽), 복성보덕신(複星保德信) 등 3개 기업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3곳 모두 전년 대비 손실폭이 줄어들었다.

리안인수는 2014년보다 실적이 나아지지 못했다. 2014년 752만위안의 순익을 거둔 리안인수는 2015년 순손실액 1억4300만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순익이 30배 줄어들었고 해약환급금은 324% 늘어났다.

2015년 리안인수의 경영 상황이 돌연 악화되고 인사 변화, 주주변경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실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방전구(同方全球)도 2015년 주주 변경 등을 겪으면서 14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방전구의 보험업 수입은 14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지출은 전년보다 4배가량 늘어났다. 2014년 3억2400만위안이었던 영업지출액이 지난해 13억2800만위안으로 증가했다.

합자 생명보험사 주주간 경영이념 충돌 리스크

2015년 손실을 기록한 16개 생명보험사 중 합자회사가 10개로 이들 기업의 손실총액은 7억위안에 달한다.

보험업계는 중자기업에 비해 합자회사에서 각 주주간 경영이념 충돌 등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초기 보험업 합자회사의 경우 중·외자주주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소유해 동등한 경영권을 행사했지만 경영 이념에 대한 각 주주간 의견이 달라 회사 운영 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는 회사 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수 합자 생명보험사가 중국 주주와 외국 주주의 50:50 지분비율을 깨고 있다.

장생인수(長生人壽)의 경우 2015년 순손실액이 전년 대비 66% 늘어난 5600만위안을 기록했다. 장생인수의 새로운 대주주 장성국부치업유한공사(长城国富置业有限公司)는 강력한 경영권 통제를 위해 지난해 7월 정식 절차를 거쳐 장생인수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중국 보험학회 관계자는  “합자회사에서 외국 자본과 중국 기업이 만났을 때 생기는 불협화음이 적지 않다”며 “특히 회사 경영 이념을 놓고 둘 간의 마찰이 잦아 이 부분이 보험회사의 영업이익 하락과도 연관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 자본은 회사 규모를 키우려고 하지만 외자는 보험업을 통한 영업이익을 늘리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입장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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